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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눈·코·입이 즐거운 '정통 프렌치'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신사동 '보트르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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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1세대'로 불리는 박민재 셰프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요리가 생소하던 1990년대, 프랑스 요리를 배우겠다는 열정 하나를 갖고 타지로 떠나 프랑스 파리 르 코르동 블루를 졸업했다. 그는 귀국 후 첫 프렌치 레스토랑 '르꺄레'를 열고 '비앙에트르'에 이르기까지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던 그는 지난 11월 신사동에 '보트르메종'으로 돌아왔다. 한층 수준 높은 구성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면서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요리를 만든다는 것이 변함없는 그의 신념이다.

보트르메종은 전체 40여석과 개별 방을 갖춘 작은 규모 덕분에 다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보다 개인적인 식사가 수월하다. 특히 'JL Coquet'의 테이블 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국내외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프랑스 식기다. 섬세한 터치가 가미된 요리와 함께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메뉴는 점심코스 2가지, 저녁코스 2가지로 구성됐다. 점심코스를 프랑스 요리의 매력을 느끼는 코스라고 한다면 저녁 코스는 정통 프랑스 정찬으로 완성도 높은 음식들이 조화를 이루는 한편의 잘 짜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임한별 기자

저녁코스에는 먼저 치킨미니버거, 크러플 크림과 자몽젤리가 들어간 청포도, 과일과 채소 샐러드가 올라간 비스켓, 늙은 호박과 단감 꼼포트에 오징어 볶음을 올린 아뮤즈부쉬(Amuse Bouche, 주전부리)가 나온다.

메인 음식 격인 안심스테이크는 쥐드보 소스(jus de veau, 송아지소스)와 안심의 부드러운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오리가슴살과 라따뚜이를 가지에 말아내는 메뉴는 허브향이 스며들어 오리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향긋하고 쫄깃하다.

포트와인에 소금·버터를 넣고 오랜 시간 졸인 푸아그라는 특유의 느낌함이 없어 깊은 맛을 낸다. 함께 곁들이는 가니시(Garnish, 장식)로는 망고, 무화과, 사과 콤포트, 라즈베리 무스로 달콤하고 향긋한 조합에 푸아그라의 맛이 배가된다.

대표적인 디저트 메뉴에는 수플레가 있다. 시간과 오븐 온도가 잘 맞아떨어져야 완벽한 맛과 풍성하게 부푼 모양을 낸다. 바닐라 빈 혹은 라즈베리 향과 커스터드크림을 넣고 10분 정도 굽는데 시간을 잘못 맞추면 그 맛이 나지 않고 모양이 흐트러지기 일쑤다.

/사진=임한별 기자

위치 도산공원 뒤 그라노 위치한 빌딩의 지층
메뉴 점심코스A 4만3000원, 점심코스B 6만3000원, 저녁코스A 10만원, 저녁코스B 15만원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저녁) 18:00-22:00
전화 02-549-380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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