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꼴불견 1위 "받고 싶은 결혼선물 당연한 듯 요구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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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의 3월부터 5월에는 매주 쉴새없이 결혼식 소식이 들려온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www.gayeonw.com)에서는 결혼의 계절을 맞아 미혼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결혼식과 관련된 기억 속 에피소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결혼식’에 대한 답변으로는 1위가 ‘예식 중 신랑신부의 감동적인 편지나 이벤트’(40%)였고, 2위는 ‘신랑신부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이 있을 때’(26%), 3위는 ‘신랑신부와 부모님의 감동적인 장면 연출’(25%), 4위는 ‘축의금으로 나눔(기부) 실천’(9%) 등으로 나타났다.

‘예식 중 신랑신부의 감동적인 편지나 이벤트’라고 답한 한 미혼여성은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예식 중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신부에게 읽어주던 신랑의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괜히 나까지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신랑신부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이 있을 때’라고 답한 한 미혼남성은 “아무래도 가슴 짠한 사연이 있던 두 사람이다 보니 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그 결혼식이 참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에게는 좋은날이지만 나쁜 기억을 가지는 사람도 있기마련, 가연에서는 결혼식과 관련하여 가장 부정적인 기억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1위는 34%로 ‘축의금으로 인한 관계 단절’이란 답변이었다. 그리고 32%가 ‘연락 없던 친구의 갑작스런 결혼식 초대 연락’, 27%가 ‘결혼식 참석 여부로 갈라지는 관계’, 7%가 ‘결혼식장 위치로 인한 기싸움’ 이라고 답변했다.

‘축의금으로 인한 관계 단절’이라고 답변한 한 미혼여성은 “다 같이 친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며 “사실 축의금에 대해 논의해보진 않았었는데 그 친구가 일방적으로 받고 싶은 리스트를 적어와서 강요하듯이 얘기하는 바람에 다들 마음이 상했다”고 전했다.

‘결혼식 참석 여부로 갈라지는 관계’라고 답한 한 미혼남성은 “동성(남자) 친구들끼리는 결혼식으로 인한 미묘한 신경전 같은 건 별로 없었다”며 “여자친구의 경우는 다르더라. 결혼식 참석 여부를 기준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앞으로도 끌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를 생각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결혼식장 위치로 인한 기싸움’이라고 답변한 한 미혼여성은 “친한 친구가 수도권에서 결혼을 하게 됐다. 다들 좀 멀지만 지하철이 있어서 별 말 없었는데 어떤 한 친구가 당연하다는 듯이 교통비를 요구해서 좀 황당한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연웨딩 이세영 이사는 “결혼식은 물론 진심으로 축하해 마땅할 일이지만, 특히 결혼식이 몰려있는 계절이 되면 비용이나 스케줄 등으로 인해 하객들의 부담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거리낌 없는 친한 친구들이라면 사전에 서로에게 전하게 될 축의금이나 결혼 선물 등에 대해 논의해 정해두는 것도 오해의 여지를 없앨 편한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지제공=가연>
강인귀 deux1004@mt.co.kr  |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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