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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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등재 신청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Goryeong Jisandong Daegaya Tumuli)’과 ’한국의 전통산사(Traditional Buddhist Mountain Temples of Korea)‘의 등재가 확정되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김해․함안 가야고분군(Gaya Tumuli of Gimhae‧Haman)‘과 함께 올해 3건을 신규 등재하여 총 18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4건)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경상북도 소재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삼국시대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대가야 지배층이 고대국가 초기의 독특한 내세관과 그에 따른 장의(葬儀)문화를 자연경관에 맞추어 실현하였음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사례이다.

평지가 아닌 구릉에 입지한 700여 기 달하는 대·소형의 고분 군집이 지금까지 가야 당시의 원형으로 잘 보존, 관리되고 있어 잠정목록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한국의 전통산사’의 대상유산은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봉정사(경북 안동), 부석사(경북 영주), 통도사(경남 양산) 등 총 7개 산사이다.

이들 산사는 사찰 건축 양식, 공간 배치 등에서 인도 유래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로, 산지에 입지하여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 의식, 생활, 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를 비롯한 잠정목록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법주사(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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