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디자인과 기능성, ESG까지 … 과정이 있는 디자인으로 기쁨을 전하는 발레복을 만듭니다

서하나 레브당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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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당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겸비한 제품으로 발레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발레복 브랜드이다. 서하나 대표는 "'마음을 담은 움직임'이라는 이름의 뜻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브랜드'"라고 레브당스를 소개했다.

서 대표는 호주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호주와 한국의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퇴사 후 작업실을 차려 주 전공인 이브닝 드레스를 만들던 그는 여동생의 권유로 취미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며 발레의 세계에 눈을 떴다.

성인이 입기에 다소 일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아쉬움을 느껴 서 대표는 직접 발레 스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직접 제작한 발레복에 몰리는 각종 관심을 보며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서 대표는 2014년 글로벌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레브당스를 론칭했다.

서하나 레브당스 대표 (카페24 제공)

레브당스의 고객은 이른바 '취발러(취미로 발레를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발레단의 프로 무용수들까지 다양하다. 이런 레브당스의 인기 비결은 첫째로 독보적인 디자인에 있다. 서 대표는 레브당스만의 일관된 디자인을 '과정이 있는 디자인'이라고 표현했다.

서 대표는 "1800년대 벨 에포크 시대(산업혁명을 거쳐 프랑스 파리에 풍요가 깃들고 예술과 문화가 번창하면서 평화를 구가한 시기)에 유행하던 러플, 빈티지한 색감, 리본, 레이스 등의 디테일을 담되 절제되고 정렬된 완성품으로 담아내고자 한다"며 "자칫하면 과한 느낌이 들 수 있는 요소들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해석해 담아내기에 로맨틱하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의 모티프는 다양하다. 1800년대 유럽의 작품과 같은 란제리와 빈티지 드레스, 영화, 책 등 좋아하는 것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 최근에는 18세기 코스튬을 다룬 책 한 권에서 서 대표가 영감을 얻었다.

옷을 입었을 때의 편안함과 아름다움 역시 많은 이들이 레브당스의 제품을 찾는 이유다.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만든 캐미솔 레오타드는 고객들로부터 '국민 레오타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 대표는 "여성의 몸의 곡선을 고려한 입체패턴 기술로 끈의 너비, 위치, 비율,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정말 공을 많이 들여서 드레스처럼 우아한 레오타드를 만들고자 했다"며 "목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개선하여 만든 홀터넥 형태의 제품 역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결과물은 아름다워도 디자인부터 패턴, 공정에 이르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라면서도 제품에 만족하는 고객들의 모습에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레브당스 홈페이지 캡쳐

단순히 디자인 측면의 만족을 넘어 고객의 삶에 위로와 기쁨까지 전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드러냈다.

레브당스는 환경(Environment),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거버넌스(Governance)의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도 중시한다. 레브당스라는 기업의 존재 목적은 곧 사회적으로 선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서 대표는 누차 강조했다.

실제로 레브당스는 한 달 중 하루의 순수익을 모두 기부하고, 기아대책의 미혼모 자립단체 봄비살롱과 협업하여 자원 업사이클링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 대표는 발레를 배우면서 "순간순간 더욱 최선을 다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의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고 말했다. 회사의 미션 역시 이런 태도의 연장선상에서 세워졌다.

그는 "레브당스의 구성원이 레브당스라는 공동체를 통해 세워지고, 레브당스가 얻는 다양한 형태의 이익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흘러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이 디자인되는 순간부터 고객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단계가 고객에게 기쁨을 전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회사의 미션을 설명했다.

또 "미션을 진정성 있게 추구하며 오래도록 기억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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