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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들어온 풋살경기장·스마트팜카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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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가 체험형 매장을 늘리며 소비자와 접점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마트의 풋살 경기장. /사진=롯데마트
최근 유통업계가 체험형 매장을 늘리며 소비자와 접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 잠실에 있는 제타플렉스 잠실점 옥상에 약 1300㎡(약 400평) 규모의 풋살 경기장을 오픈했다. 이곳은 친환경 인조잔디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빛가림막, 안전 펜스 등을 갖췄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마트 1층의 70% 공간을 할애한 '보틀벙커'와 함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이라는 공간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흥노 롯데마트 비식품테넌트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장에서의 체류시간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뻔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샐러드나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를 개점했다.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소비자가 직접 재배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수현 홈플러스 Mall New Biz팀장은 "월드컵점에 입점한 '팜스365'는 고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의 기회 등을 제공하며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의 신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운영 중인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의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은 5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 매장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위해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메이크업과 헤어 컬러, 패션 스타일까지 컨설팅 할 수 있는 '시코르 컬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아모레 팩토리'를 오픈하며 체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 '팩토리 스테이션(FACTORY STATION)'에는 30일 이내에 생산된 신선한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팩토리 라이브러리가 위치해 있다. 화장품의 제조, 포장 공정에서 포착한 아름답고 낯선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월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층 '팩토리 아카이브(FACTORY ARCHIVE)'는 아모레퍼시픽이 걸어온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3층 '팩토리 워크(FACTORY WALK)''에서는 VR 투어를 통해 제조, 포장, 물류 등 제품이 고객에게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통가는 왜 이렇게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할까. 물건만 구매하는 콘셉트의 공간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고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끌어내 매장으로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업의 체험형 마케팅 확대는 일종의 '구독 개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전의 쇼핑몰이라면 물건만 판매했지만 이젠 오프라인 공간 내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본인이 마음에 들어하는 쇼핑몰에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것도 일종의 구독 개념으로 볼 수 있고, 좋은 경험을 한 소비자 일수록 해당 매장에 계속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대부분의 상품을 디지털로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고객 경험 마케팅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으로만 승부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유토피아적 쇼핑경험을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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