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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도 한몫했나… 1분기 실적에 웃은 라면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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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업계 빅3(농심·오뚜기·삼양)가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라면 3사'로 불리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 영향 여파라는 분석과 함께 원자잿값 급등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1분기 매출 736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6%, 21% 증가한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내식 증가로 주력 제품의 면과 스낵 판매가 증가했고 해외사업 성장으로 인한 결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은 2021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각각 44%, 71%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이후 밀가루, 팜유 등 원자재의 급등으로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도 호실적을 작성했다. 1분기 매출은 11% 증가한 7424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90억원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가격 인상 여파도 한몫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주요 라면 가격을 각각 평균 6.8% 올린데 이어 지난 3월 스낵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오뚜기도 지난해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9월 불닭볶음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을 평균 6.9%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식품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인건비·원자잿값 상승 등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인상됐다고 바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보다는 가격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재료, 인건비, 물류비 등이 연쇄 상승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제품 가격 인상을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은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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