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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경영권 분쟁 '첩첩산중', 구지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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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현장 경영 강화와 조직개편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끈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경영 시계가 다시 안갯속이다. 지분 매각 등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행보에 경영 구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구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과 이사진 개편 요구에 나서면서 구 부회장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았던 아워홈 '남매의 난'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구 전 부회장은 최근 "아워홈을 둘러싼 논란이 정리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매각 완료"라며 "구 부회장과 현 경영진이 불필요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고 매각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워홈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라면서 구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아워홈은 창립자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99%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38.56%를 갖고 있다. 나머지 보유 지분은 각각 장녀인 구미현씨 20.06%(자녀 지분 0.78% 포함), 차녀인 구명진씨 19.60%, 막내인 구 부회장 20.67%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세 자매는 보복운전 논란 직후인 지난해 6월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켰다. 창사 이래 2020년 첫 적자를 내고도 775억원의 높은 배당을 적용하고 이사 보수 연간 한도를 초과해 가져간 혐의도 있다.

이번 갈등에서 구미현씨는 막내로부터 등을 돌려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았다. 이들의 합산지분은 총 58.62%로, 구 부회장으로선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구미현씨가 이번에 구 전 부회장과 한배를 탄 이유는 본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 3월 창사 처음으로 주주 무배당을 결정했다. 아워홈 측은 "구 부회장을 포함한 구미현, 구명진 이사 등 우호 지분 주주들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기꺼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 전 부회장은 1000억원 상당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보유한 아워홈 지분 매각전 예비입찰은 오는 8월이다. 구 전 부회장의 아워홈 보유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현재 여러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언니인 구미현씨를 설득하며 중간 배당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가족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구 부회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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