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대안 찾는 식당가… 지자체에 금융권까지 나선 배달앱

[머니S리포트 - 낯빛 바뀐 배달시장 ③]배달시장 '고인물' 흔들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비대면 소비 확대로 일상생활이 된 음식 배달시장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배달비 부담을 호소하는 소비자와 음식점주, 배달 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라이더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들을 연결하는 배달앱(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현재 배달시장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 쪽이 있는지, 그리고 독과점 구조의 배달앱의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수수료와 배달비를 낮춰 음식점주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려는 공공과 민간영역의 새 배달앱이 등장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극한경쟁 치닫는 단건배달 종착지는
②소비자도 음식점도 라이더도 '울상'… 한숨 깊은 배달앱
③대안 찾는 식당가… 지자체에 금융권까지 나선 배달앱


제3의 배달앱이 배달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깰 수 있을까. 수수료와 배달비를 낮춰 음식점주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려는 공공과 민간영역의 새 배달앱에 대한 관심이 크다. 다만 확장성과 편의성을 담보할 수 없어 기존앱의 대항마로선 한계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경기도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했다. 2020년 12월 공공배달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민간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로 부담을 느끼는 음식점주에게 최소한의 대안제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는 1% 남짓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5월 200억원 ▲6월 300억원 ▲7월 400억원 ▲8월 500억원 ▲9월 600억원 ▲10월 700억원 ▲11월 8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은 1480억원 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가입회원수는 약 75만명이며 맘카페 등과의 연계를 통해 주부층이 주로 사용한다. 배달특급 관계자는 "착한 수수료, 배달료 할인, 지역화폐 연계 등 다양한 이벤트로 30~50대 주부층에서 반응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공앱으로서 배달특급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권 교체 시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앱의 인지도를 높이려면 관계기관이 예산을 꾸준히 투입해야 앱이 성장할 수 있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앱을 사용할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프로모션 등 마케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세금만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지자체별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다 보니 예산 집행 등에 있어서 민간 업체보다 부족할 수밖에 없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프로모션 등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공공이 직접 개입하기보단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소비자에게 민간앱과 다른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데 쉽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지난 1월 론칭했다. 서비스 지역은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던 서울 광진·관악·마포·강남·서초·송파구 등 6개 지역이다. 가맹점과 상생하는 '착한소비'를 콘셉트로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2%의 저렴한 수수료와 고정비가 없는 특징이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서울 25개구 전역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유치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땡겨요는 매출을 실시간으로 입금해주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타 플랫폼의 경우 선 정산에 따른 이자 또는 수수료를 수취하는 데 반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 이용 고객은 24~28세이며 30대 남성층의 사용 비중이 높다.

땡겨요 관계자는 "기존 빅테크 중심의 플랫폼은 데이터 독과점 체제와 과도한 중개수수료 등 약탈적 사업구조의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땡겨요는 플랫폼 참여자(소비자·음식점주·라이더) 중심의 프로토콜 경제 구현을 목표로 사업의 차별화를 뒀다"고 말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