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럽파 황의조·이강인·이동준…소속팀 강등 '빨간불'

보르도 19위, 마요르카 16위, 베를린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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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의 황의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강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의 이동준이 나란히 위기다. 이들의 소속 팀은 모두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팀의 1부 잔류를 위해 선수도 팀도 반등이 절실하다.

보르도는 리그1서 5승12무17패(승점 27)로 20개 팀 중 19위에 자리해 있다. 리그1은 19위와 20위가 강등, 18위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서 18위 생테티엔(승점 31)와의 차이는 4점 차다. 뒤집는 게 아예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지만, 보르도가 최근 6경기서 1승2무3패에 그칠 만큼 승점 보폭이 좁다는 게 문제다. 통계전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보르도의 현재 승점과 분위기를 고려해 강등 확률이 81%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가장 큰 문제는 '모래알 조직력'인 수비다. 보르도는 리그 내 최다인 84골을 실점 중이다. 2위 생테티엔(68실점) 보다도 16골을 더 내줬다. 실점이 가장 적은 니스(29실점)보다는 무려 55골이 더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전방 결정력이 좋은 황의조지만 뒤가 불안하다보니 수비에 가담하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황의조가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래도 보르도가 살아남으려면 결국 믿을 건 황의조 밖에 없다. 11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가 몇 번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서 결정을 지어줘야 희망이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황의조와 보르도 모두에게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

마요르카의 이강인 © AFP=뉴스1

이강인의 마요르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마요르카는 5경기를 남긴 상황서 8승8무17패(승점 32)로 20개 팀 중 16위를 마크 중이다.

프리메라리가는 승강 PO 없이 18위부터 20위까지 3개 팀이 2부 리그로 내려간다. 마요르카는 16위지만 18위 그라나다(6승12무15패·승점 30)와 승점 차이가 2점 밖에 나지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최근 6경기서 2승4패에 그칠 만큼 흐름도 좋지 않다.

직전 라운드에서 최하위 데로프티보 알라베스를 2-1로 꺾고 강등권에서 16위로 도약한 게 그나마 희망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나 이강인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전에 넣은 1골이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다. 골이 주 임무인 선수는 아니지만 아쉬움은 분명 크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이런 때 이강인이 좀 더 해줘야 한다. 그래야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와의 불화로 이적에 어려움을 겪다 간신히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만약 마요르카가 이번 시즌 강등 당한다면 이강인은 겨우 얻은 안식처를 다시 떠나야 할 수도 있다.

헤르타 베를린 이동준 (헤르타 베를린 구단 SNS) © 뉴스1

이동준의 헤르타 베를린도 안심할 수 없다. 베를린은 9승5무17패(승점 32)를 기록, 15위에 자리해 있다.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으로, 17위와 18위가 강등 당하고 16위가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베를린으로선 한 계단만 내려가도 불안해진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최근 베를린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베를린은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 강등 직행 위기를 겪던 베를린은 직전 경기서 16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승점 6점짜리'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이제 남은 3경기 중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준은 팀의 상승세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 막바지 합류한 이동준은 이적 직후 4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동준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팀도 1무3패로 부진했다. 이후 이동준은 벤치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설상가상으로 최근엔 훈련 중 동료와 부닥치는 부상으로 아예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베를린으로선 지금의 기세를 살려 연승을 이어 나가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동준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팀의 막판 극적 잔류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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