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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11년 만에 최고치… 흔들리는 밥상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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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곡물 등 식량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식량 가격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2년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5.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34.1포인트 대비 1.1% 상승한 수치다. 설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상승했으며 이 중 유지류와 유제품 지수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한 140.6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남반구에서 계속된 가뭄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쌀은 주요 공급국의 저조한 수확량과 아시아 국가들의 꾸준한 구매로 가격이 올랐다. 밀은 계절상 호주와 아르헨티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대비 4.2% 상승한 185.9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량 축소 전망에 대한 우려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 대두유는 인도 등에서 수입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올랐다. 유채씨유 및 해바라기씨유는 각각 공급 부족 및 수입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식량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명목 및 실질 식량가격지수. /인포그래픽=농림축산식품부
육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112.6포인트를 기록했다. 쇠고기는 브라질과 오세아니아의 도축량 부족에 따라 수출 공급량 대비 수입 수요가 초과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중국의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노동력 부족과 투입비용 증가로 인한 공급 둔화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양고기와 가금육은 코로나19 관련 생산‧운송 지연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주요 가금육 생산국의 공급 저조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 공급량이 수입 수요를 상회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2.4% 상승한 132.1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유럽 주요국의 공급‧재고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해 향후 수개월 간 오세아니아 지역의 생산량 저조 전망을 비롯해 코로나19 관련 노동력 부족에 따른 가공‧운송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탁물가 계속 오를 것"


지난달 식량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식량가격지수(왼쪽)와 품목별 가격지수. /인포그래픽=농림축산식품부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93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식량 자급률이 낮은 편이다. 때문에 국제 식량원자재 가격 동향이 크게 영향을 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이 벌어지면 주요 수출국가들은 자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출을 막는다. 그럼 해당 나라의 수출 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자연스레 악화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된 상태고 주요 곡물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자국 식량을 보호하기 위해 빗장을 걸어 잠갔다"며 "공급이 줄어든 만큼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원자재 가격이 올라 연쇄적으로 식탁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식량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생활물가가 뛰고 경기침체가 동반되면 스태크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며 "식품 가격 오름세는 서민들의 고통을 증가시킨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기관 연구위원은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도에는 곡물 가격 등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202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며 "그 중 육류 가격이 특히 올랐는데 축산항구 등 물류환경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가격 오름세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대료와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입장이었지만 코로나 촉발 이후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의 압박을 견디기가 힘들다"며 "수많은 자영업자들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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