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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쿠팡은 ‘균형’을 이뤄낼 수 있을까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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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은 끝났다. 제값을 받을 차례다. 강한승 대표이사 사장(53·사진)이 이끄는 쿠팡은 최근 수익성 제고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쿠팡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계획된 적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2020년부터 2021년 3분기까지 인프라 신설에 투입된 투자금액은 쿠팡 창립 이래 2020년 이전까지 투입된 금액을 넘어섰다.

강 사장은 지난해 타운홀 미팅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한 노력으로 주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과감한 투자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가능했으며 그 결과 고객 충성도 및 친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쿠팡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부터 ‘와우 멤버십’ 월 이용료를 2900원에서 4900원으로 올렸다. 음식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인 쿠팡이츠도 새해부터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맞춤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프로모션 혜택이 상당했기 때문에 점주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요금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회복을 위해 수익성 제고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쿠팡의 영업손실은 3억1511만달러(약 3717억원)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매출도 늘었지만 적자도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거래 첫날 공모가(35달러)보다 크게 높은 63.5달러에 거래를 개시했다. 하지만 현재 쿠팡의 주가는 30달러 안팎에서 머물러 있다. 외관상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와우 회원 수는 약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기존 회원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한다면 연간 매출 및 이익은 각각 125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부가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는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쿠팡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고객 경험 혁신과 판매자와의 상생, 차별화된 서비스와 노동 환경 개선, 고속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 어려운 문제 속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연희진 toyo@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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