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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로 변한 여성, 생리대를 안대로 쓴 남성… 이어지는 '황당·불쾌'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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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젠더 감수성이 결여된 광고가 국내외에서 이어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은 지난 11월 서울우유 광고(왼쪽)와 12월 28일 중국의 위생용품 제조업체인 가오제쓰의 광고 컷. /사진=중국 매체 중신징웨이 공식 홈페이지(왼쪽)·영국 방송매체 BBC 공식 홈페이지
젠더 감수성이 결여된 '황당·불쾌' 광고가 국내·외에서 이어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여성을 젖소에 빗대 논란을 빚은 서울우유 광고가 공개돼 공분을 산데 이어 최근 중국의 위생용품 제조업체 광고가 논란이 됐다. 지난 28일 중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인 가오제쓰로는 생리대를 안대로 사용하는 광고를 송출했다. 가오제쓰의 광고 영상은 남성이 생리대를 안대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신발 깔창 등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네티즌은 이 같은 가오제쓰의 광고가 젠더 감수성이 결여됐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중국 매체 중신징웨이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이런 광고는 옳지 못하다" "다시는 가오제쓰 브랜드를 쓰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비난에 가오제쓰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지만 젠더 감수성 결여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비슷한 논란은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지난달 서울우유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광고를 올렸다. 해당 광고는 여성들이 요가 동작을 하며 냇가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담았다. 이후 해당 여성들을 모두 젖소로 변했다.

당시 해당 광고에 대해 영국 방송매체 BBC 등 외신들도 비판하고 나섰다. BBC는 '한국의 유제품 거대 기업이 논란을 일으킨 광고에 대해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서울우유 광고의 근원적인 문제 원인을 '젠더 감수성 결여'라고 꼬집었다.

BBC는 '(서울우유 광고는) 카메라를 든 남성이 숲을 거닐다 냇물을 마시고 들판에서 스트레칭하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다'며 해당 광고가 한국 내에서 성차별과 젠더 감수성 논쟁에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과거에도 이같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03년 누드모델들이 서로에게 요구르트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광고를 송출했다. 당시 마케팅 책임자와 모델들은 벌금형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광고를 제작한 사람과 결제를 승인한 사람 모두 젠더 감수성이 결여됐다"며 서울우유를 비판했다.
빈재욱 taewook9703@mt.co.kr  | 

김태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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