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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조형익 코레일유통 대표 “철도 전문 경영인 리더십 ‘K-유통’ 빛냈다”

철도 인프라·온라인 플랫폼 접목… 지역 농축산품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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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익 코레일유통 대표./사진=장동규 기자
“추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처럼 행복을 주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기업의 사명에 대해 조형익 코레일유통 대표(57·사진)는 담담하게 운을 뗐다. ‘ESG 경영’ 등 다른 기업에서 나올법한 일성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인터뷰 후에도 겸손하게 던진 따뜻하지만 묵직한 그의 한마디는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조 대표의 철학은 현실에서 빛났다.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역사 내 코레일유통 신사업 추진의 초석을 다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비대면’은 유통산업의 주류가 됐다. 그동안 코레일유통에서는 오프라인 사업이 주를 이뤘다. 변화한 유통 트렌드를 확인한 조 대표는 승부수를 던졌다. 역사 내 상업시설에 대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도입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

조 대표는 ‘철도’에 뼈를 묻은 전문 경영인이다. 1983년 철도청 입사 이후 현장 실무를 바탕으로 관광사업단장, 경영혁신실장 등 본사 내 전문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부산역장과 전남본부장을 거쳐 철도공사 여객본부장(상임이사)을 역임했다. 철도 관련 굵직한 혁신 업무로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5대 철도관광벨트 개발 ▲정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 금상 수상 ▲철도 역사 내 간편결제 시스템 최초 도입을 주도했다. 2020년 12월 코레일유통 운전대를 잡은 조 대표는 2021년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코레일유통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2021년 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원격관리, 자동발주 기능 구현 자판기형 스마트 편의점, 역사 내 매장 간편 결제 시스템 POS(판매시점정보관리) 프로그램,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 도입이 현실화했다. 역사 스토리웨이에 친환경 소비재를 도입하고 지자체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공공가치를 확산하는 코레일유통형 ESG경영 전략을 펼쳤다. 



‘안전경영 선도’ 공공기관·혁신기업으로 변화 



조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는 등 전사적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역량을 평가하는 안전등급제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코레일유통의 선제 조치다. 

이 외에 휴먼에러 사고방지를 위한 업무환경, 시설개선과 본사 및 성균관대 복합역사 상업시설에 대한 상시 시설 안전 활동, 주기별 재난 안전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코레일유통은 2022년을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급변하는 유통산업에 적응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조 대표는 더 나아가 기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나가는 ‘기회의 장’으로 보고 있다. 새해에는 철도 유통의 특성을 살린 중소기업 명품마루 매장 운영 등 동반성장 모델 확산을 통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국내 유일의 철도 인프라와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K-유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존 철도 역사 내 상업시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온·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성 강화·공익사업 구조화에 집중



조형익 코레일유통 대표./사진=장동규 기자
코레일유통은 공익기반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소매 채널 다각화를 통한 K-유통 전략에 적극적이다. 코레일유통의 K-유통 전략은 역사 내 상업시설에 O2O 연계를 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창출 및 공공성 강화 지속가능 수익 모델의 공익사업 구조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농상공인 소득 증대와 공공 직거래 판로 지원을 위한 유통 채널 제공 ▲온·오프라인 간 유기적 연계를 위한 앱 개발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 공공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철도 역사 내 상품 개발 및 업종 구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배송, 재고 보관 등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O2O 플랫폼 구축, 신사업 도입 ‘박차’



역사 내 신사업 추진은 크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의 장점을 합친 O2O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모든 세대가 더욱 편리하게 철도역에서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코레일유통은 2021년 12월 신개념 물품 보관함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 보관 기능을 탈피해 중고거래, 샐러드 픽업, 택배 발송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반하는 비대면 통합형 물품 보관함이다. 철도 이용객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는 이유다.

코레일유통은 또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을 통한 신사업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영상은 물론 코레일유통 메타버스 ‘제페토’ 앱을 활용한 신개념 물품 보관함 구축에도 포문을 열었다. 

조 대표는 공공기관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사업에 성과를 냈다.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무주 사과, 순천 고들빼기 등의 지역 우수 농산품을 발굴해 라이브방송을 통한 온라인 판로개척 및 홍보 지원에 나섰다. 2022년에는 역사 내 로봇 카페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코레일유통의 로봇 카페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철도 이용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로봇 카페를 준비하고 있다”며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철도 역사 내 새로운 매장 트렌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손민정 smins2@mt.co.kr  | 

안녕하세요. 산업부 유통팀 손민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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