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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간장업체’의 반란… 샘표, R&D 결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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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사진제공=샘표식품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샘표는 더 이상 ‘간장업체’가 아니다. 요리 에센스에서 가정간편식(HMR)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내 대표 장수기업인 샘표를 종합식품기업으로 올려놓은 데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71·사진)의 역할이 크다.

최근 ‘전지현 커리’로 유명세를 탄 티아시아 커리는 출시 8개월 만에 1000만개가 팔렸다.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삼은 서양식 전문 브랜드 ‘폰타나’는 국내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두 샘표에서 나온 브랜드다.

“연두해요”라는 광고 카피로 알려진 요리 에센스 연두도 샘표의 작품이다. 식물성 조미료로 감칠맛을 살리는 연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에서 달성한 매출은 2019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샘표의 저력은 R&D(연구·개발)에서 나온다. 서울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특이한 이력의 박 대표는 R&D를 강조해왔다. 샘표는 매출액의 약 4%를 발효기술 R&D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3년 국내 최초로 발효전문연구소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소는 각종 발효 제품 개발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매출은 ▲2018년 2756억원 ▲2019년 2808억원 ▲2020년 31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8년 214억원 ▲2019년 310억원 ▲2020년 428억원 등 빠르게 증가했다. 샘표의 근본인 간장의 시장점유율은 60%대로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샘표는 ‘요리의 즐거움을 알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소스 브랜드 ‘새미네부엌’을 내놓은 것도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요리의 재미를 높인다는 취지다. 종합식품기업이 된 샘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연희진 toyo@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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