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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탈(脫) 배달’ 꿈꾸는 배민, ‘식품 이커머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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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의 이커머스 진화 전략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 앱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탈(脫) 배달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노리겠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46·사진)은 최근 “예전에는 음식 배달만 처리했다면 이제는 플랫폼으로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달 외 서비스는 ▲배민상회 ▲배민문방구 ▲배민라이브 ▲B마트 ▲전국별미 ▲배민커넥트스토어 등이다. 배민이 단순히 음식 배달 중개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도전하는 것은 배달만으론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326억원에서 2020년 17조3828억원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있다. 실제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후 11월 1~12일 사이 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5972만307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음식 배달 중개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현재 시장은 ‘단건 배달’ 경쟁으로 번지고 있지만 이 구조는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서다. 업계에선 배달료 인상, 라이더에 대한 규제 강화 등도 배달산업 성장 성숙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점주가 라이더를 부르기 위해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배달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음식 가격과 배달료에 녹아들었고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다. 다시 외식이 활성화된다면 비싼 배달료를 지급할 용의가 없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김범준 대표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이커머스 누적 결제 앱 순위는 네이버, 쿠팡에 이어 배민이 3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위였으나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를 누르고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선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스토어’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으나 최근 MD(상품기획자) 등 채용을 진행해 푸드 스토어로 예측된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배민이 ‘종합 식품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희진 toyo@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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