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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용품에 사용하면 안 되는데"… 소비자원, 치아염소산수 과장 광고 '정조준'

조사대상 20개 중 13개… 허가 받은 용도와 다르게 표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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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 중인 차아염소산수 살균·소독제 20개 제품 중 일부 제품이 식품첨가물 성분규격에 부적합했고 상당수 제품은 부적절한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환경의 장기화로 건강·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아염소산수 등 살균·소독제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4일 시중에 판매 중인 차아염소산수 살균·소독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이 식품첨가물 성분규격에 부적합했고 상당수 제품은 부적절한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아염소산수는 염산이나 식염수를 전기 분해해 얻어지는 유효 성분에 차아염소산을 함유한 수용액이다. 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살균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와 관련된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이 적정 pH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용액 수소 이온 농도(산성도)를 나타내는 pH 값도 허가 기준에 못 미쳤다.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20개 중 1개 제품은 유효염소 함량이 3ppm으로 강산성 차아염소산수 기준(20~60ppm)에 미달했고 9개 제품(45.0%)은 적정 pH 범위를 벗어나 부적합했다. 4개 제품은 실제 포함된 유효염소 함량이 제품 또는 판매페이지에 표시·광고하고 있는 함량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했다.

살균·소독제는 허가받은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용 살균제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등에 적합한 사용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대상 20개 중 13개 제품(65.0%)은 허가받은 용도와 다르게 표시·광고하고 있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허가를 받지 않고도 어린이 용품을 살균할 수 있다고 표시한 제품도 다수 적발됐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살균제품에는 차아염소산을 사용할 수 없고 '식품용 살균제',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역시 각각 식품, 식품의 제조·가공용 기구 등에 한해 사용 가능하지만 9개 제품(45.0%)이 어린이용품 살균용도로 잘못된 표시·광고를 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에 차아염소산수 살균 등에 대한 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살균·소독제는 무독하거나 환경 친화적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용할 때 신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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