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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정두영, 패션·리빙 경계 허물고 새로운 ‘판 플레이’ 열었다

[피플] 리빙 품은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 “이유 있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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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사진제공=디어마이디어
최근 패션과 리빙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범주에서 하나 된 두 개의 영역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디올, 아르마니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패션 브랜드’에서 ‘하우스’라는 명칭으로 탈바꿈하고 리빙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껏 ‘패션’과 ‘리빙’을 다른 카테고리로 구분 지어 왔지만 ‘의식주’ 즉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영역에서 보면 패션과 리빙은 결국 하나의 범주에 들어간다.

신원그룹 ‘지이크 파렌하이트’를 진두지휘하며 스타 남성복 디렉터 반열에 오른 정두영 디자이너가 이유 있는 변화에 나섰다. 

그가 다각도로 활동하던 패션계에서 최근 리빙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정두영 디자이너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건 리빙 브랜드 ‘디어마이디어’를 런칭하고 대표직을 맡았다. 그야말로 잘 나가던 패션 디자이너가 새로운 영역탐구에 제대로 나선 셈이다. 

성수동에 위치한 매장 입구에 시선을 사로잡는 벽화는 주로 유럽에서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과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수와 작가의 작업물로 디자이너의 리빙 브랜드답게 매장의 개념에 아트를 접목했다. 



리빙 품은 디자이너, 테이블 웨어에 패션을 입히다



디어마이디어 매장 전경/사진제공=디어마이디어
“나를 둘러쌓고 있는 모든 것이 패션이다”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의 한마디 말이다. 그의 이 같은 생각은 리빙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내건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한다. 

‘테이블 웨어에 패션을 입히다’라는 슬로건에는 ‘디어마이디어’가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브랜드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는 “해외 패션 전시회를 가면 대부분 그 안에 리빙과 푸드가 늘 함께했었다”며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자체가 곧 ‘패션’(FASHION)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빙이라는 범주도 예전보다 더 확장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집에서 이뤄지는 모든 영역이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리빙’이라는 영역 안에는 인테리어나 가구·가전·음식·패션 모두가 포함된다. 일명 ‘요즘 리빙’은 ‘라이프스타일’과 그 의미가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핵심은 ‘자신이 느끼는 삶에 만족하는 힐링 공간’과 ‘나의 삶을 멋스럽게 보여주는 공간’에 있다. MZ세대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공간을 통해 ‘플렉스’(FLEX)하는 삶이다.
 


리빙, MZ세대 겨냥해 새로운 ‘판 플레이’를 열다



디어마이디어 매장 전경/사진제공=디어마이디어
정두영 대표는 “요즘은 뭘 해도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다”라며 “SNS에 등장하는 사진 속에는 집 등 공간, 음식, 패션 이 모든 것이 다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패션이라는 하나의 영역을 ‘리빙’에 담는 단단한 주춧돌이 됐다. 

올 9월부터 ‘수원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겸임 교수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런칭에 대한 강의에 나선 그에게 제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는 그가 반영해야 할 가장 트렌디한 소비자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이에 정 대표는 최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고 ‘나만의 것, 나만의 아이템’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NFT를 활용한 커스텀 그릇 서비스’를 시작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희귀한 ‘인생템’을 찾는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리빙 시장에도 NFT를 적용한 ‘판 플레이’를 열고 있는 셈이다. 

방송 프로그램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스타일링해 주는 ‘리빙 스타일리스트’로도 활약하며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SNS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드 코로나’에도 뉴노멀이 된 ‘집(HOUSE)콕’ 문화 



디어마이디어 시그니처 제품 이미지/사진제공=디어마이디어
최근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달한 집콕 문화의 지분도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집’(HOUSE)이라는 장소는 우리 모든 생활의 중요한 공간이 됐다. 집이라는 공간의 역할은 요리, 수면 등 기본적인 내부 영역은 물론 영화 관람, 홈 캠핑, 재택근무 등 기존 외부 활동 영역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이에 패션 업계에서는 집 안팎 1마일 정도만 편하게 입고 다니는 옷을 의미하는 ‘원마일 웨어’가 트렌드로 급부상했을 정도다. 비즈니스룩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파자마나 트레이닝복이 이제 일상의 의복이 됐다. 

정 대표는 “이제는 배달 음식을 시켜도 예쁜 그릇에 플레이팅해서 테이블 위에 놓고 사진을 찍어 SNS 올린다”며 “이런 의미에서 리빙은 ‘자신의 만족과 힐링을 통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며 공유’하는 개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집’이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라이프스타일과 리빙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나만의 공간’에 관심이 많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리빙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민정 smins2@mt.co.kr  | 

안녕하세요. 산업부 유통팀 손민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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