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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풀리자 편의점 고가 정육·과일 '불티'… 갤워치4는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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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편의점 식품 및 생필품 등의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이마트24 편의점 본점을 찾은 시민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편의점에서 고가의 상품으로 분류되는 정육·과일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마트24·GS25에서 판매됐던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정부가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온라인에서 국민지원금 사용을 제한했지만 편의점은 가맹점이 대부분으로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국민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7일 이후 6일간 정육 매출은 전주 대비 176.2% 상승했다. 이어 과일(94.4%)과 양주(18.5%)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국민지원금이 지급됨에 따라 정육 과일 등 선물세트 관련 매출 신장률이 예년대비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에선 밀키트(121%), 식빵(34%), 양곡(29%) 순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밀키트, 식빵, 양곡, 라면 등 생활 먹거리와 세제, 위생용품 등 생필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GS25의 경우 수삼·버섯류 매출이 전주 대비 299% 상승했다. 이는 평소 편의점에서 팔지 않는 제품군으로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어 축산(297.7%)과 양곡(175.4%)의 매출 상승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국민지원금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와인을 포함한 주류를 220종에서 290종으로 늘려 ‘홈술족(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을 공략한다.

세제, 치약 같은 생필품을 ‘원 플러스 원(1+1)’으로 판매한다.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이마트24에서 모두 사용한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250만원 돌려주는 경품 행사도 연다. 세븐일레븐은 루비에스 사과나 샤인머스캣 같은 고가 과일 판매를 늘렸다.

이마트24는 지난 11일 갤럭시워치4 물량 소진으로 가맹점 판매를 중단했다. 편의점 GS25도 지난 13일 갤럭시워치4 판매를 중단했다. 전국적인 품귀 현상에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지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최신 가전을 구매하는 방식이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국민지원금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취지가 재난에 대한 지원이고 영업을 제대로 못하는 중소 사업자들의 매출이 올라가는게 목적인데 편의점에서 전자제품과 같은 고가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면 결국 대기업으로 돈이 흘러가기 때문에 재난지원금의 취지가 어긋난 것 같다"며 "백화점 등 대형마트를 제외할 것이 아니라, 품목에 대한 부분도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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