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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으로 신형 모니터 샀는데… 대형마트서 추석준비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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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사용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직장인 A씨는 최근 컴퓨터 모니터를 신형으로 교체했다. 이렇게 통큰 결심을 한 건 바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덕.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검색해보니 집 근처 전자매장에서도 이용이 가능했다.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는 이유에서다. A씨는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어 모니터 교체를 고민하던 중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 냉큼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려니 국민지원금 사용이 안 된다고 해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번주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사용처를 두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 한한다. 사용처에 제한을 둔 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대표적으로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병원, 안경점, 의류점, 학원, 편의점 등에선 국민지원금 이용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엔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즉 같은 업체라도 매장 형태에 따라 지원금 사용이 결정된다.

단 이와 무관하게 백화점, 유흥업소, 홈쇼핑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실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가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일각에서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소상공인 지원과는 거리가 먼 상품들도 지원금 사용 가능 대상이 돼 논란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엔 재난지원금으로 최신 전자제품을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GS25에서 국민지원금으로 갤럭시 버즈2를 예약구매하고 왔다"고 글이 올라오자 "지역이 어디냐", "편의점에서 버즈를 사는 날이 오다니"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GS25는 재난지원금으로 명절 카탈로그 선물 세트를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여기에 전자제품까지 추가했다. 이마트24 역시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는 물론 폴더블폰 액세서리 등을 국민지원금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나 선택권이 늘어난 점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소상공인 지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편의점, 대기업 전자제품 소비에 지원금이 쏠려 정작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목적과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국민지원금 사용처 논란을 두고 직장인 B씨(30)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소상공인이고 지원금 자체를 쓰는 건 개인의 자유라는 걸 생각하면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C씨(25)는 "편의점들이 머리를 잘 쓴 것 같다"며 "국민지원금이라는 취지에 맞춰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쓰였으면 하는 맘이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onelight92@mt.co.kr  |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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