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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지은 체제 출범 3개월… 거침없는 체질 개선

[CEO포커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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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사진제공=아워홈
취임 100일을 넘어선 구지은(55·사진) 아워홈 대표의 행보가 거침없다.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하던 범LG家 최초의 여성 후계자인 구 대표는 임금 교섭에서 노조와의 협상테이블에 직접 나가 최단기간 합의를 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아워홈의 전통과 철학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라는 포부를 선언하고 현실화에 나섰다.

아워홈은 2002년 LG유통 식재영업사업부가 분리되면서 출범한 이후 2008년 외식과 식품 제조까지 업장을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체급식사업 시장 전반이 침체기를 겪으며 영업적자에 들어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조6253억원, 영업적자 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부문, 외식사업 등의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 하락이라는 타격으로 돌아왔다.

구 대표는 최근 실적 개선에서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경영 능력을 어필하려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아워홈 미국 법인은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아워홈이 최초다.

식품안전센터도 출범시켰다. 기존 3개 팀으로 나눠 운영하던 분석연구, 안전, 위생관리팀을 통합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도모하고 한층 강력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구 대표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 이숙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4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수업을 받은 인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인력개발원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 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면서 경영권 승계 다툼에서 밀려나는 곡절을 겪었다. 이후 구 전 부회장의 보복 운전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취임 직후 ▲보고체계 간소화 ▲건강검진 제도 개선 ▲연차휴가 촉진제 미적용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 대표가 사활을 걸고 있는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의 매출액 정상화를 어떻게 이뤄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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