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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진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모르쇠 출근’ 중

[CEO포커스] 사퇴한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언제까지 회장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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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72·사진)의 사퇴 약속이행이 불투명하다. 사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사진제공=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72·사진)의 사퇴 약속이행이 불투명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아직 사내이사·상근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양유업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상반기 보수로 수령한 금액만 약 8억원에 달한다. 

회사 자금을 부당사용해 논란이 빚어졌던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도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차남인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회장 부인 이운경 고문도 전무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는 남양유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무너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오너 일가의 실질적 지배구조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홍원식 회장은 경영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매각 계약과 관련해 회사에 방문하고 있는 것”이라며 “홍진석 상무, 홍범석 본부장과 관련된 문제는 매각 계약이 끝나면 바뀔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이운경 고문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지난 6월19일 이 고문의 자택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도 참석했다.

당시 서울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었지만 이 고문은 미술제 ‘아트 부산’ 행사 관계자들과의 식사 모임을 마련하면서 박 시장을 초대했으며 해당 모임에는 이 고문과 박 시장을 포함해 총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양유업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2013년 본사 직원이 대리점 직원에게 폭언하며 물량 밀어내기 갑질을 했다가 적발됐다. 당시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남양유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추락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번졌다.

뿐만 아니라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등 부정적인 이슈로 언론에 자주 노출됐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남양유업이라도 비재무적 리스크를 잘못 관리하면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사태에 다다르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홍 회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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