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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프랜차이즈 창업하려면 평균 '1억2705만원' 든다

PC방 1억6431만원·치킨집 6074만원·커피점 1억1375만원 2년 전보다 소폭 감소…브랜드 생존율 5년차에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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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음식을 포장한 음식을 들고 음식점을 나서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35.6%가 서울에 집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을 할 때 드는 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다.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전국 16만3145개다.

전국 데이터를 보면 가맹본부는 5602개, 브랜드는 7094개, 가맹점수는 25만8889개다. 가맹본부의 35.6%, 브랜드의 37.4%가 서울에 등록된 셈이다. 전국 분포 가맹점의 63%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가맹본부는 5곳 중 1곳(20.7%)이 강남구에 위치했고 서초구(9.1%), 송파구(9.1%), 마포구(7.7%)가 뒤를 이었다. 85%의 가맹본부는 법인사업자였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24개 브랜드, 465개 가맹점을 가진 ㈜훌랄라였다. 다음은 ㈜더본코리아로 22개 브랜드, 1423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전체 2654개 중 8.9%인 237개였다. 가맹점 10개 미만 브랜드는 1604개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브랜드의 연차별 생존율을 보면 가맹사업 시작 후 1년 이상 생존하는 확률은 92.9%였다. 2년차는 75.3%, 3년차는 63.8%였고 5년이 경과하면 51.5%로 떨어졌다.

서울시 가맹사업 연도별 등록현황.(서울시 제공)© 뉴스1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년차 93.3%→3년차 65.3%→5년차 52.3%로 가장 높았다. 서민층 창업이 집중되는 외식업은 1년차 92.8%→3년차 63.8%→5년차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브랜드의 직영점 운영 여부에 따라서도 생존율이 달라졌다. 직영점 운영 브랜드는 1년차 97.2%→3년차 72.7%→5년차 61.5%였지만, 미운영 브랜드는 1년차 89.9%→3년차 55.7%→5년차 41.3%였다.

서울시는 "본부가 직영점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가맹점에도 적용해 안정적 운용을 도왔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신규 등록 브랜드 396개 중 79.8%는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으로 2019년의 1억3242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창업비용 중 가맹비(가입비)는 10%를 차지했고 인테리어·설비비 등 기타비용 비중이 84.7%로 높았다.

업종별 창업비용은 서비스업이 1억92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억534만원, 외식업 9814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PC방 1억6431만원, 치킨집 6074만원, 커피점 1억1375만원 등이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등 필수·권장 구입요구 품목에 부과하는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2020년 7.2%로 대폭 줄었다.

서울시는 "본사가 영세 가맹점에 대해 과도한 마진을 취하는 등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하면서 나타난 효과"라고 분석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준비 없이 창업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서울시는 정확한 산업동향과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준비와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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