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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몸값 인정받은 마켓컬리… 국내 상장 추진

[CEO포커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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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사진제공=마켓컬리
김슬아(39·사진) 마켓컬리 대표가 미국 증시 진출을 접고 국내 기업공개(IPO)로 방향을 선회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지난 9일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시리즈F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DST Global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신규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샛별배송 전국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CJ대한통운이 참여했다.

컬리의 기업가치는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2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컬리는 이번에 확보한 시리즈F 투자금을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상품 발주·재고관리·배송 등 물류 서비스 전반에 걸친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상장 결정에 대해 “처음부터 국내와 국외를 한정하지 않고 상장 준비를 해왔고 최종적으로 국내에 서비스하는 기업인 만큼 성장 결과를 국내 투자자들과 나누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컬리의 이번 선택이 해외 상장 이점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유니콘 기업 상장 활성화 정책’도 국내 상장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된다. 유니콘 기업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긴 회사를 뜻한다. 한국거래소는 성장 잠재력이 큰 유니콘 기업의 국내 상장을 독려하기 위해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은 다른 재무적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게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의 낮은 지분 논란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켓컬리 투자자 모두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주는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라 부족한 자금을 조달해주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투자유치로 실탄 확보에 성공한 김 대표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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