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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욱일기 제품 판매 중단… 기미가요 담은 일장기는 여전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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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홈페이지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관련 제품이 판매돼 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은 쿠팡 홈페이지에서 판매돼 온 관련 제품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대표적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승천기 관련 제품과 함께 기미가요 가사가 적힌 일장기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가 정권이 다음달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기하면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쿠팡의 이 같은 판매 행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쿠팡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일장기에 일제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욱일기와 기미가요 가사를 새긴 국기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상품의 경우 이날 오전 머니S 보도 이후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쿠팡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머니S 보도가 나간 이후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쿠팡 홈페이지 캡처


기미가요 가사 새긴 제품 여전히 판매


하지만 쿠팡에선 여전히 일장기에 기미가요를 넣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노래로 욱일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로 사용이 폐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의 국가로 제정된 바 있다.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일장기 판매자는 인천 연수구 소재 가정집으로 추측되는 곳에 사업장을 열고 있다.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과 함께 판매 이유를 문의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휴대폰)했으나 전화기를 꺼놓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쿠팡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스티커 상품은 쿠팡이 아닌 개별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이지만 국민 정서에 반할 뿐 아니라 국격을 훼손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년 전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욱일기 문양의 상품들을 조사했었는데 아직도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욱일기나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알고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픈 마켓을 제공하는 사업자 입장에선 개별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이 어렵다고 얘기할 순 있지만 검색 플랫폼 강화를 통해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면서 "일본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락하면서 국민적 정서가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일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 끝에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도쿄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쿠팡플레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도쿄올림픽 중계권까지 확보한 상황에서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일제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욱일기 관련 상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 조치했다"며 "곧 검색에서도 관련 상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논란이 되는 상품 판매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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