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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력‧혈세투입”…대전시 공공배달앱 하루 주문 0.2건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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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공공배달앱 '휘파람'과 '부르심' /사진캡처=구글플레이스토어
대전시가 서비스 중인 공공배달앱과 공공쇼핑몰의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자체도 실적은 부진하다. 부진 속에서도 시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캐시백은 5500만 원이 투입됐다. 업체들은 입점업체들로부터 수수료 3500여만 원을 가져갔다.

21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는 지난 3월 공공배달앱 ‘온통대전 부르심’을 오픈했다. 또, 세종시와 공동으로 사용되는 ‘휘파람’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에 있다. 지난 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운영됐지만 이용률은 저조했다.

‘부르심’과 ‘휘파람’의 주문건수는 지난 11일 기준 총 2만여 건에 그쳤다. 그마저도 ‘부르심’의 경우 1만2267건 수준이었다. 100일 가량의 운영 실적을 놓고 봤을 때,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20여 건밖에 되지 않는다. 가맹점은 1500개에 달한다. 가맹점 비율을 놓고 봤을 때, 하루 주문 건수가 0.1건도 되지 않는다. 매출은 1억2400만 원, 업체수수료는 270만 원, 캐시백은 1200만 원이 지급됐다.

지난달 출범한 ‘휘파람’의 주문 건수는 6779건이었다. 약 40일 동안 하루 평균 주문은 169건. 가맹점이 827개에 달하는 데 비하면 평균 주문 건수는 0.2건 수준이다. 매출은 1억3500만 원이고, 업체수수료 270만 원, 캐시백 지급액은 1300만 원이다. ‘부르심’과 ‘휘파람’의 이용에 캐시백 지급을 위해 혈세 2500만 원이 투입됐다.



업체 1곳당 주문 건수 0.1건…수수료는 업체 몫


공공배달앱 ‘부르심’은 지난달부터 매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품 당첨자에게 ▲아이패드Pro(1명) ▲에어팟Pro(3명) ▲스타벅스 3만원권 카드(12명)를 각각 지급했다. 이달에도 ▲아이패드Pro(1명) ▲에어팟Pro(3명) ▲스타벅스 3만원권 카드(10명)를 주문횟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선발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공배달앱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에 비해 수수료가 월등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플랫폼은 가맹점 대비 수수료가 6~12% 사이인데 반해, 공공배달앱은 2%다.

저렴한 수수료에도 이용률이 저조하자 대전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이용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업체도 공공배달앱의 정착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홍보를 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공적인력과 자금 등 행정력도 투입된다.

배달앱은 ‘공공’이라는 개념을 내세우면서 행정력과 예산투입 등이 정당화되고 있다. 낮은 수수료가 장점이지만 이익은 업체가 가져가는 구조다. 공공영역에서 이뤄지는 여러 행정적 사업에서 지자체의 미온적인 자세에 비하면, 배달앱은 특혜 수준에 가깝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4일 정치부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전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성공과 관련해 “예기치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면서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온통대전몰과 배달앱은 오픈한지 얼마 안됐고, 현재 가맹점 확충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대전=김종연 jynews1@m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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