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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제로 '요기요' 인수전… 신세계 빠지고 롯데 참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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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 매각을 위한 본입찰 마감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요기요 본입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이다. 


신세계 발 뺄까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5개사에 요기요 본입찰 마감을 이달 말로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17일로 예정된 요기요 매각 본입찰을 10일 이상 늦춘 셈이다.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본입찰 마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DH는 지난달 4일 진행한 예비입찰을 통해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함께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의 사모펀드(PEF)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DH코리아 지분 100%다.

관련 업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요기요 본입찰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의 최종 인수자로 낙점될 경우 요기요 본입찰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4조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의 몸값은 2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요기요까지 욕심내기에는 자금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이베이코리아 포기한 MBK·롯데, 요기요 노리나


최근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발을 뺀 MBK파트너스가 요기요의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현재 약 7조원 규모의 현금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요기요를 인수하기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

MBK파트너스는 요기요 인수로 수익 창출과 함께 홈플러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투자금 회수를 노려왔지만 실적 하락 및 경쟁력 저하 등으로 회사 가치가 떨어지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온라인 사업과 배송 역량을 강화해 홈플러스의 몸값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라이벌 신세계에 밀린 롯데그룹이 요기요 본입찰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는 대외적으로 요기요 인수전 불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이베이코리아를 놓치면서 이커머스 사업 부문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을 경우 롯데의 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롯데온은 경쟁에서 크게 밀리게 된다. 

신세계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약 4조원)과 이베이코리아(20조원)의 거래액 규모를 합치면 쿠팡(22조원)을 제치고 이커머스 업계 2위에 오르게 된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이었다. 롯데가 이커머스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요기요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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