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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이석영신흥상회'에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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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호평역에서 청년광장 쪽으로 나오면 외관이 커튼월로 되어있는 건물인 이석영신흥상회가 눈에 띈다. 레트로(Retro)한 느낌의 이 건물은 바로 ‘이석영신흥상회’다. / 사진=김동우 기자
평내호평역에서 청년광장 쪽으로 나오면 외관이 커튼월로 되어있는 건물인 이석영신흥상회가 눈에 띈다. 레트로(Retro)한 느낌의 이 건물은 바로 ‘이석영신흥상회’다.

독립전쟁의 기반을 개척한 선구자 남양주 출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그는 항일독립투쟁의 요람 신흥무관학교 건립을 위해 전 재산을 바쳤다. 이런 이석영 선생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청년창업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석영신흥상회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석영 선생의 신흥무관학교처럼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남양주시가 청년들에게 교육 중심의 일회성 창업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 세련된 건물은 남양주시가 이석영 축(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이석영신흥상회-이석영광장(Remember 1910)에 따라 준비된 청년을 위해 첫 번째 선보인 의미 있는 건축물이라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맨땅에 헤딩하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 창업운영공간’ 이석영신흥상회를 창업센터 명칭으로 사용하자는 주민들의 설문조사 의견결과를 반영하여 청년 세대에게 힘든 시기를 묵묵히 준비하고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이석영 선생님의 정신을 계승했다. 남양주시 최초의 청년 공간으로 5월 17일 사전개관을 거쳐 오는 11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꿈은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해 주저하던 청년들이 도전의 싹을 틔울 수 있는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내호평역 일대에 '독립운동가 꿈'처럼 찾아온 청년창업공간


비즈니스공유라운지. /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 거주하는 청년(만 19세~ 39세) 인구는 약 18만 8000명(2021년 4월 기준). 하지만 열정 넘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은 현저히 부족하다. 6월 11일 정식 개관을 앞둔 ‘이석영신흥상회’가 청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를 자처했다. 

시는 청년들을 위한 혁신적 청년창업공간으로 입지조건이 좋은 평내호평역 앞에 건립해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의 청년들이 청년창업센터에 무료로 스토어를 임대하고 창업 컨설팅을 통해 풍부한 성장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석영신흥상회는 창업실험실과 백화점이 하나의 공간에 융합된 남양주시 최초 청년창업공간이다.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스토어 입주와 더불어 주민들이 차와 음식을 즐기며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석영신흥상회에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이 운영하는 푸드, 패션, 미용, 유아, 공방 등 다양한 종류의 체험, 판매시설 모여 있다.

옥상정원. / 사진제공=남양주시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1348㎡ 규모로 조성되는 이석영신흥상회는 창업실험실과 백화점이 하나의 공간에 합쳐져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31개의 판매스토어부터 제품의 홍보를 위한 영상·미디어촬영 스튜디오, 간단한 사무 작업 및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비즈니스·플리마켓 라운지 등이 배치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층 로비의 청년카페에서는 커피, 음료,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로비 창문은 폴딩도어로 되어 있어 햇살 좋은 날에는 창을 모두 개방하여 시원한 바람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특별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청년들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유아용품부터, 의류, 도서, 취미키트, 핸드폰 케이스,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방문객의 쇼핑욕구를 자극하고 플라워소품과 향초가게는 향긋함을 선물한다. 또 예약제 미용실, 네일아트숍, 주문제작 액세서리, 가구주문제작 컨설팅, 메이크업 컨설팅 등 청년들의 손으로 직접 그리는 꿈의 손길을 좀 더 가까이 느껴볼 수 있다.
 
5층에는 청년들이 정성껏 만든 에그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다. 2층부터 5층까지 층별로 설계되어 있는 발코니는 폴딩도어 창으로 되어 있어 확트인 개방감과 함께 호평동 일대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옥상에는 작은 정원과 벤치로 꾸며진 옥상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푸른하늘과 함께 아파트가 즐비한 도시 뒷편에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천마산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열정 가득한 청년들이 이석영신흥상회를 만나다


청년스토어(네일아트). / 사진제공=남양주시
아이들이 마음껏 놀 권리, 마음껏 표현할 권리, 마음껏 자기답게 자랄 권리를 누리며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음껏’이라고 이름을 지은 김민정 대표는 존재 자체가 가치 있고 반짝이는 아이들에게 마음이 먼저인 교육을 실현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문득 ‘그 많은 사교육 중 행복을 가르쳐주는 교육은 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언제 가장 행복할지 생각해보니 놀 때, 사랑받을 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놀면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마음놀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김 대표는 “마음껏은 계속해서 마음놀이 교재, 교구 콘텐츠와 비대면 영상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정서돌봄서비스 공헌사업 및 마음놀이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공헌사업으로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 아동에게 정서놀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마음껏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석영신흥상회에 ‘청년’이라는 콘셉트로 자리 잡은 서점 ‘북(book)적북적’. 북적북적의 김창인 대표는 팟캐스트 녹음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이자, 청년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청년활동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석영신흥상회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북(book)적북적은 청년문제를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다룬 책, 이제 막 등단한 청년 작가들의 책을 선정하며 판매합니다. 매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선정해 책을 홍보하고 가능하다면 이석영신흥상회로 모셔서 독자와의 만남을 행사로 기획하려 합니다”

김 대표는 “서점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남양주 청년들을 모아 글쓰기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남양주 청년 독자들과 소통하고, 이후에는 직접 집필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독자가 스스로 작가가 되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전칠기 브랜드 '전한나전'. / 사진제공=남양주시
나전칠기 브랜드 ‘전한나전’을 운영하고 있는 송주현 대표(남양주시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은 남양주청년모임, 청년정책 토론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평범한 청년들이 잘 살 수 있는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송 대표는 “기존의 나전칠기 제품들은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비싼 가격에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이 없었다”며 “전한나전에서는 프로젝트로 12간지를 담은 코스터와 그립톡을 출시해 시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많이 찾아달라”고 했다.



청년을 위한, 시민을 위한, 이석영신흥상회


이석영신흥상회는 자본금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창업 관련 컨설팅과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박미경 홍보기획관은 “앞으로 이석영신흥상회가 청년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는 곳, 시민들에게는 능력 있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홍보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석영신흥상회에서 시민 행사로 준비 중인 원데이 클래스 등, 많은 시민들이 모여 즐기는 곳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석영신흥상회 청년창업가는 최연소 1998년생(만23세)에서 부터 최고령 1981년생(만40세)로 구성돼 있다. 

입주 분포를 보면 호평동 10명으로 34.8%, 다산동 7명으로 24.1%, 화도읍·평내동·금곡동이 각 6.9%, 진접·진건·와부·조안·수동·별내 각 3.4% 순이다. 

청년입주자(29명) 연령대 현황 통계으로 보면 20~24세 2명 (6.9%), 25~29세 12명 (41.4%), 30~34세 8명 (27.6%), 35~39세 7명 (24.1%)이다. 



이석영신흥상회와 함께 성장하는 청년 생태계


공유오피스. / 사진제공=남양주시
이석영신흥상회에는 심리상담, DIY 키트,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하고 있다. 시는 청년창업가 모두가 이석영신흥상회에서 경쟁하고 또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남양주시의 청년 생태계 자체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시 사업이라서 또는 청년들이 고생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공유플랫폼을 통한 지속가능한 청년창업생태계 조성, 이석영신흥상회는 다양한 곳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다양한 곳으로 확산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청년층의 경력 개발 기회가 단절되고 임금이 삭감되는 등 최악의 고용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석영신흥상회가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의 공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석영신흥상회 인근의 철도 부지와 시유지를 활용해 청년광장 및 이석영공원을 조성하고, 업무와 문화생활, 재충전 및 휴식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원스톱전용복합단지로서 시민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동우 bosun1997@mt.co.kr  |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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