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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절치부심… 이제훈號 경영 키워드 품질·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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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소비자가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교환·환불해 주는 '신선 A/S' 제도와 주문한 지 최소 1시간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홈플러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홈플러스가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리테일 베테랑'으로 꼽히는 이제훈 카버코리아 대표가 3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수장 자리를 메웠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올라인(all line) 전략으로 실적 반등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3개월 만에 새 수장 맞아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신임 대표에 이제훈 카버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지난 30년 동안 유통·소비재 분야에서 종사해온 전문가다.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0년이 넘는다. 그는 최근까지 화장품 브랜드 AHC로 알려진 카버코리아 대표를 맡았으며 오는 5월부터 홈플러스를 이끈다.

홈플러스는 임일순 전 대표가 사임한 지 3개월여 만에 공석인 수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새 수장을 맞이한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 역량을 극대화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올해 온라인 매출을 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는 1조8000억원, 2023년에는 2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 /사진=홈플러스



최저가 아닌 '품질'로 승부


홈플러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저가 전략 대신 품질 경영을 선언했다. 경쟁사들이 너도나도 최저가를 부르짖는 상황에서 정반대의 전략을 꺼내든 것이다. 과도한 마케팅과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막고 품질에 집중 투자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홈플러스는 소비자가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교환·환불해 주는 '신선 A/S' 제도와 주문한 지 최소 1시간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2018년 홈플러스가 도입한 신선 A/S 제도는 고객이 제품의 맛, 색, 당도, 식감 등에 만족하지 못하면 구입 후 7일 안에 1회당 10만원, 월 10회(월 최대 100만원)까지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하는 농수축산물, 유가공품, 김치·젓갈 등 반찬, 어묵·햄 등 가공품, 즉석조리제품과 몽블랑제 베이커리까지 신선 카테고리 3000여 개 전 품목이 대상이다. 

전국 단위 당일배송도 대폭 강화한다. 하루 배송 건수를 12만건(현재 6만건) 이상으로 늘리고 3년 내 온라인 전용 피커를 4000명(현재 1900명), 배송차량은 3200대(현재 14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123개 홈플러스 대형마트,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총 376개 점포 '마트직송'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후 3시 이전 구매 시 원하는 상품을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 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온라인 상품은 1시간 내 즉시배송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3년 안에 당일배송률을 83.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사진=홈플러스



친환경 PB상품 확대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대두된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의 폭을 확대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홈플러스는 PB(자체 브랜드) 상품에 '친환경'을 입힌다. PB 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 교체,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을 확대한다. '무(無)라벨 생수' 출시가 대표적이다. 

절취선을 적용한 라벨과 수분리성 라벨 등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도 확대해 분리수거를 장려한다. 총 25종의 자사 제품에 이지 필 라벨을 적용 중이며 향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을 투명으로 바꾸고 '용기 경량화' 상품을 확대해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재생이 가능하거나 폐기가 용이한 종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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