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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 매장 어렵다고?… 오히려 해외 진출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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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오히려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쟁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느슨해진 틈을 타 좋은 입지를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GS수퍼마켓, 편의점 CU 등이 한국식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 베트남 대표 휴양지인 칸호아성 냐짱시에 15호점인 '냐짱 골드코스트점'을 오픈한다.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문을 연 꺼우져이점 이후 2년 만에 베트남 현지에 진출하는 신규 점포다.

'냐짱 골드코스트점'은 아파트, 오피스,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는 주상복합형 대형 쇼핑몰인 '골드코스트' 건물 3층과 4층에 매장 면적 1081평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신규 점포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지역의 랜드마크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식용유, 기저귀 등 가격 민감 생필품을 엄선해 초특가에 선보이고 롯데 멤버스 회원 모집 및 혜택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열었다. 1호점은 오픈 당일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픈 이후 열흘 동안 1만1000여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00명가량이 방문한 셈이다. 

CU는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PB상품 등 한국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주비빔 삼각김밥, 김치참치 김밥, 서울식 소불고기 도시락,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특색 있는 한국 메뉴와 트렌드 상품을 그대로 옮겨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열었다. 1호점은 오픈 당일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도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수퍼마켓 인도네시아 점포는 깨끗하고 편리한 쇼핑 공간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이 27.3% 신장했다. 같은 기간 K-푸드 상품 매출은 52.3% 늘어났다. 한국산 배, 라면, 떡볶이, 김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주요 상품은 할랄 인증을 받아 현지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지난 2014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분 100%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슈퍼마켓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2016년 자카르타 인근에 1호점을 열었고 현재 5호점까지 확대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좋은 입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외에서 사업이 잘 될 거라고 확신하고 진출하면 늦는다. 투자나 관광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해외 진출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국내의 경우 앞으로 1년 반 정도 코로나19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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