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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유행 부채질하나…식당가 거리 실종, 공원엔 노마스크·턱스크

발열 체크 안하고 유명 식당가 10여명 다닥다닥한강공원 나들이객 노마스크·턱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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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낮 기온이 22도까지 올라 화창한 주말인 11일 서울 곳곳의 쇼핑몰과 공원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 방역 의식은 아예 실종됐다.

11일 낮 12시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붐볐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식당가를 중심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흔했다.

쇼핑몰 입구에 발열체크기기가 설치돼 있지만 확인을 하지 않아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도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를 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스크를 써 달라는 방송이 계속 나왔지만, 신경 쓰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유명 수제버거 가게에는 10여명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었다. 유명 의류 브랜드의 피팅룸(옷갈아 입는 방) 앞에도 3~4명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는 주말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 유명 태국음식점 앞엔 10여명이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었다. 인근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브런치 가게도 30분 이상 대기하는 동안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다.

청담동 카페에서 만난 전모씨(31)는 "모처럼 날씨가 좋아 친구와 나왔다"며 "목욕탕처럼 환기가 되지 않는 곳은 위험하겠지만 카페나 식당은 방역수칙도 잘 지키고 다들 마스크도 쓰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촌동 한강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과 축구,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어린이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벗고 뛰어다녔다.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숨이 찬 지 마스크를 내린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돗자리 간격은 넓은 편이었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특히 벤치에 앉은 사람 중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이들은 음료를 마시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눴다.

가족들과 피크닉을 나온 A씨(30대)는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라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흘째 확진자가 600명 넘게 나왔는데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그래도 다들 돌아다니던데…"라며 "작년엔 코로나19 하면 중세 페스트처럼 무섭게 느껴져서 집에만 있었는데 요새 뉴스를 보니 젊은 사람들은 무증상이 많다더라. 코로나19에 걸려도 약먹고 치료 잘 받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예사롭게 답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14명이 추가 발생해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11.4명으로 전주 579.3명에서 32.1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보면 32일째 거리두기 2.5단계(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500명 이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면 파급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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