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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00ml '카스' 갈색병 사라진다… 투명병으로 완전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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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다음 달 중으로 국민 맥주 '카스'의 갈색병(500mL) 생산을 중단한다. /사진=뉴스1

오비맥주가 다음 달 중으로 국민 맥주 '카스'의 갈색병(500mL) 생산을 중단한다. 기존 갈색 맥주병 용기를 투명색으로 바꾼 '올 뉴 카스'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주점 등 유흥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카스 500mL 병맥주에 대한 생산라인을 재정비한다. 현재 임시로 기존 카스(갈색병)와 새로운 카스(투명색)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시장 추이에 따라 갈색병 생산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올 뉴 카스의 세대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500mL짜리 갈색병 용기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금 당장 카스의 갈색병 생산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올 뉴 카스를 생산하면서 기존 카스의 생산을 줄여나가는 트랜지션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올 뉴 카스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1~2주가량 기존 카스를 더 생산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스의 500mL 갈색병 생산이 멈추면 시중에 풀린 공병은 모두 부수거나 녹여서 재활용 처리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맥주 공병은 세척·살균 과정을 거쳐 6~8번가량 재사용되지만 병의 색상과 모양, 크기가 다를 경우 재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즉 갈색병 카스는 투명병인 올 뉴 카스로 재사용될 수 없다. 

오비맥주는 최근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의 500mL짜리 맥주병 용기를 투명색으로 바꿔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1994년 카스가 출시된 이후 27년 만에 시도하는 파격 변신이었다. 맥주병뿐만 아니라 원재료, 공법 등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제품으로 편의상 '올 뉴 카스'로 불리고 있다. 

카스의 리뉴얼은 500mL 병맥주 제품에 한해 진행됐다. 캔이나 페트병, 그리고 용량 330mL, 640mL 병맥주 등으로 판매되는 카스 제품은 예외다. 올 뉴 카스가 500mL 병맥주로만 출시됐기 때문이다. 500mL 병맥주를 제외한 나머지 용량은 이전처럼 갈색병으로 판매된다. 다만 오비맥주는 시장 반응에 따라 투명병 적용을 다른 제품군까지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 주류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음료와 생수병에만 적용된 투명 페트병 사용 의무화가 주류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갈색 맥주 페트병은 산화 등 품질 문제로 2025년까지 유예기간을 받았지만 환경부가 유리병으로 만들도록 권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뉴 카스는 지난 28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권의 식당·주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4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오비맥주가 '맥주=갈색병'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카스 브랜드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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