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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가격 15년 만에 오른다… 맥주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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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수가 15년 만에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주류업계 줄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서울장수가 15년 만에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인상한다. 이달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율이 인상된 만큼 맥주업계도 가격 인상에 동참, 주류업계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격을 120원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품목별 인상액은 상이하며 장수 생막걸리의 경우 편의점 평균 가격 기준 16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달 1일 출고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 해 온 브랜드로서 지난 15년간 원가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쌀값은 물론이고 포장재, 유통비용 등 다양한 원부자재의 복합적 비용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장수 측은 쌀값 인상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쌀 20㎏ 평균 도매 가격은 5만7920원으로 평년보다 39.8% 올랐다. 1년 전보다는 22.9% 상승했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엔 세율 인상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탁주에 대한 과세체계가 변하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주세법을 개정해 맥주와 탁주의 과세 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했다. 종가세는 맥주의 가격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고 종량세는 양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부는 물가상승율을 반영하기 위해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적용해 세율을 높이도록 했다.

기재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맥주와 탁주의 세율은 0.5% 올랐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에 붙는 주세는 1ℓ당 830.30원에서 834.40원으로, 탁주는 41.70원에서 41.90원으로 각각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장수가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국순당, 배상면주가 등 주요 막걸리 제조사도 가격 인상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맥주업계 역시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다만 소비자 반감, 업체간 경쟁 등을 고려해 아직까지 인상 시기를 고심하는 상황이다.

맥주업계 한 관계자는 "세율이 0.5% 오른 만큼 인상분에 따른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며 "마진을 남기려는 목적이 아니라 세금이기 때문에 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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