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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내주자'… 치킨집 사장이 도운 학생 "공부 열심히 해 은혜 꼭 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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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가운데 자신이 사연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유튜브 댓글을 통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유튜브 댓글 캡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치킨을 대접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이른바 '돈쭐'(돈+혼쭐)을 겪고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해당 점주의 선행을 알린 학생이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치킨 점주의 선행과 관련한 한 유튜브 영상에 지난 2일 본인이 사연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누리꾼은 "사장님 덕분에 그날 치킨집 나오고 엄청 울었다"며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시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님 덕분에 그날 오랜만에 동생의 미소를 봤다"며 "할머니께서도 동생이 웃는 걸 보니 기분이 좋으셨더라"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아르바이트 몇개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꼭 열심히 공부해서 사장님께 이 은혜 갚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대댓글에는 "후원 해주신다는 분들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 대신 저 말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들을 도와달라"며 "치킨집 사장님은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꼭 다시 들리겠다"고 적기도 했다.

A군이 지난 1월 본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면서 치킨집 사장의 따뜻한 선행이 공개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치킨집 사장의 선행은 지난 1월 한 학생이 프랜차이즈업체 '철인 7호' 본사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면서 알려졌다.

편지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을 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 7세 어린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했던 A군은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주머니에는 5000원뿐이었다.

이때 박재휘 철인 7호 서울 마포구 홍대점 점주는 가게 앞에서 쭈뼛거리는 형제를 보고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2만원어치 치킨을 대접한 뒤 돈을 받지 않았다.

이후 A군의 동생은 형 몰래 박 대표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몇번 더 방문했고 점주는 그때마다 치킨을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엔 점주가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여서 돌려보낸 사실도 언급됐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을 중심으로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줘야 한다며 해당 지점의 치킨 주문이 폭증했다. 주문이 밀려들자 박씨는 결국 2일 영업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박씨는 '배달의 민족' 공지글을 통해 "많은 분의 칭찬과 소중한 마음들 감사히 받아 제 가슴 속에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해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하단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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