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소식각 업체 브랜드별 최신 뉴스와 동향을 전달해 드립니다.

술값 올려 말어… 주류 업계, 가격 인상 '딜레마'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주세법·주류 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탁주를 대상으로 1리터(ℓ)당 834.4원, 41.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사진=뉴스1

주류업계에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맥주·탁주에 대한 주세가 종전 대비 0.5%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류 업계는 소비자들의 반감을 우려해 선뜻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줄줄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세법·주류 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탁주를 대상으로 1리터(ℓ)당 834.4원, 41.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맥주는 1ℓ(리터)당 4.1원, 탁주는 0.2원 오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 0.5%가 적용된 결과다.

주류 업계는 인상된 세금만큼 줄어드는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맥주 업체 3사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년 주세가 오를 경우 맥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정부는 맥주와 탁주에 적용되는 세율을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당장은 리터당 4원이지만 매년 가격 인상될 경우 생산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주류업계의 입장이다. 

세율 인상에 대한 부담에도 주류 업계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섣불리 가격을 올렸다가 소비자와 주류 도매상의 반감을 사고 제품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류 업계가 가격 인상을 놓고 눈치 보기에 급급한 이유다. 이에 관련 업계는 전 제품에 대한 일괄적인 가격 인상이 아닌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율 인상에 따른 주류 업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며 "당장은 세금 부담이 크지 않지만 매년 세금이 오를 경우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