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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준비한 '롯데온', 1년도 안돼 흔들… 사령탑도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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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 대표가 '롯데온'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사진=롯데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 사업을 이끌어온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 대표(사업부장·전무)가 물러난다. 롯데온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 업계에선 이를 두고 사실상 경질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부진 책임"… 롯데온 수장 떠난다



2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건강 악화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 측은 조 대표가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직접 '사업 부진'을 언급한 데다 '롯데온'이 출범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85개 계열사 중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하며 내부 군기를 다잡은 바 있다. 정 대표의 사임 역시 신 회장의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온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롯데온의 (계열사 통합) 시너지 효과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 출범 1년… 체면 구긴 '유통 공룡'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 대표. /사진=롯데그룹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온은 백화점·마트·슈퍼·닷컴·홈쇼핑·하이마트·롭스 등 롯데그룹 7개 계열사를 한 데 모은 온라인쇼핑 통합 플랫폼이다. 롯데쇼핑이 2018년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한 뒤 총 3조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하지만 '유통 공룡' 롯데가 2년간 칼을 갈아 만든 결과물 치고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롯데온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9.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다.

후발주자인 롯데온이 이커머스업계 기존 강자를 따라잡긴 역부족이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롯데온 애플리케이션 월 사용자 수는 112만명으로 1위인 쿠팡(2141만명)의 5.2% 수준에 불과했다.

롯데가 자체 판단하듯 소비자들의 호응도 미미했다. 롯데온이 베일을 벗은 첫날부터 사이트는 먹통이 됐고 이후에도 한 달 넘게 오류가 이어졌다. 기술적 문제가 부각되며 오픈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롯데닷컴 등 개별 플랫폼을 이용하던 고객들마저 불만을 터뜨리며 고객 이탈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부진 원인으로는 오프라인 유통업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롯데의 근본적인 한계가 지적된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업계 맞수인 신세계그룹과 비교해도 롯데의 성장 속도는 느리다는 평가다. 신세계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이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장 교체하는 롯데온… '20조 목표' 달성할까



조 대표의 사임으로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된 롯데온은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롯데온을 정상화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온은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주문 후 1시간30분 내에 상품을 배달하는 '바로배송'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차량 배송과 오토바이·도보 배송을 결합한 '릴레이 배송'을 시작하는 등 배송 강화에 나섰다. 롯데온의 이런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 대표는 20여년간 그룹에 몸 담은 롯데맨이다. 1990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마케팅팀장과 분당점장, EC담당인원, 기획부문장, 롯데지주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을 맡았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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