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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작년 서울 소상공인 매출 9조원 급감…한식업 '치명타'

매출 감소율 면세점 82.4%·여행사 64.6%서울시민 연간 카드소비액도 3.5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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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텅 빈 서울 명동거리 곳곳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서울 소재 상점들의 연간 매출액이 9조원 감소했다.

서울시는 22일 지난해 1월6일부터 12월27일까지 총 51주간 서울의 주별 상점매출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

신한카드사의 가맹점 매출액을 바탕으로 서울 소재 62개 업종의 상점매출액을 추정했다. 통신요금, 대학등록금 등 오프라인 상점의 카드 매출과 관련 없는 업종, 자동차 판매업은 제외했다.

◇ 작년 서울 상점 매출 9조원 감소, 면세·여행업 가장 타격 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1주간 서울의 상점매출액은 91조원으로 전년도 100조원과 비교해 9조원(9.0%)이 감소했다. 매출이 줄어든 업종만 놓고 보면 총 감소액은 10조6000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한식업에서 매출액이 약 2조5900억원(18.2%) 줄면서 가장 큰 감소액을 보였다. 이어 Δ기타요식 1조1457억원(15.3%) Δ학원 5411억원(14.2%) Δ의복·의류 5140억원(20.1%)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 상위 5개 업종의 매출 감소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51개 업종의 총 감소액 10조6000억원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매출 감소율로 보면 면세점의 매출이 82.4%(2217억원)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어 Δ여행사 64.6%(974억원) Δ종합레저시설 53.9%(105억원) Δ유흥주점 52.9%(32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업제한 기간이 길었던 유흥주점 등 유흥업소는 전년 대비 9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기간이 다른 업종에 비해 길었다.

지난해 52주차(12월21일~12월27일)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000억원(33.6%) 떨어져 감소액·감소율이 전체 기간 중 가장 컸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시기가 연중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연말 시기와 겹치면서 상점의 매출액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행정동별로 매출 감소액을 보면 역삼1동, 서교동, 신촌동 등 3개 행정동에서 3000억원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한식업 등 요식업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명동, 삼성1동, 종로1·2·3·4가동, 잠실3동 등에서는 2000억원 이상 매출이 감소해 상업업무지역에서도 매출액 감소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시민 씀씀이도 3.5조 줄어…전년비 2.9%↓

서울시는 지난해 동안 서울시민의 월별 카드소비액을 전년도와 비교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마찬가지로 신한카드 회원의 신용·체크카드 소비액을 바탕으로 추정된 74개 업종을 대상으로 법인카드를 제외한 카드소비액을 조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카드 소비액은 약 116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2.9%) 감소했다.

카드소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도 한식업으로 1조6000억원(16.5%)이 감소했다. 이어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유소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외부활동이 줄어들며 외출과 관련된 요식업과 여행·교통 관련 업종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Δ여행사(83.7%) Δ항공(73.4%) Δ면세점(69.7%) 등 여행 관련 3개 업종은 해외여행 위축으로 전년 대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해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약 3조9000억원(18.4%)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약 7조4000억원(7.5%) 감소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시민들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함께 서울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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