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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바짝"… 유통업계 '귀포족' 잡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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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고향에 가는 대신 서울과 근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연휴에도 문을 열고 귀포족을 맞을 예정이다./사진=김경은 기자

유통업계가 설 연휴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복합쇼핑몰과 편의점 등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내내 점포 문을 활짝 열고 고객 몰이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연휴 기간이라도 바짝 영업에 나서 매출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이 평균 3.6%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9.8% 꺾여 타격이 컸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도 각각 3.0%, 4.8% 매출 하락을 보였다.

업계는 매출 타격이 큰 만큼 올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정상 영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이 밸런타인데이인 만큼 대목을 앞둔 편의점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명절 자율 휴무제에도… 편의점 "설 연휴 문 열어요"



GS25에 따르면 올해 설 당일 휴무를 신청한 GS25 점포는 1100곳으로 집계됐다. GS25 점포 수가 1만4500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7%의 점포만 설 당일에 문을 닫는 셈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약 7%에 해당하는 700여곳이 설날 당일에 휴점하며 CU도 10% 가량 점포가 당일에 문을 닫는다.

영업일수와 휴무를 점주 자율에 맡기는 이마트24는 명절에 문을 닫는 점포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설날 당일 영업하지 않는 이마트24 가맹점 비율은 약 26%, 1400여곳 정도로 추산된다.

편의점업계는 2019년부터 명절 자유휴무제를 도입하면서 설이나 추석에 자유롭게 가맹점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귀포족이 증가함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설 특수를 잡기 위해 휴점 대신 영업을 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인 밸런타인데이여서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들은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잡기 위해 이미 관련 상품을 출시에 나선 상태다.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결합한 이색 상품도 잇따라 선보인다.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이 늘어나면서 연휴에 문을 닫는 편의점 수가 줄었다. /사진=뉴스1



설 연휴 문 여는 백화점·쇼핑몰은?



스타필드와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은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 다만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마트 등은 점포마다 휴무 일정이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하남·고양·코엑스·안성)와 스티필드 시티(위례·부천·명지)는 전 점 모두 설 연휴 기간 문을 연다. 롯데쇼핑몰도 설 연휴 기간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김포공항·수원·은평·수지)을 휴무 없이 운영한다.

아울렛은 롯데·현대·신세계 모두 설 당일인 12일만 휴점한다. 반면 백화점은 대부분 점포가 설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31개점 중 28개점이 설 전날과 당일인 11~12일 문을 닫는다. 분당·마산·센텀시티 등 3개점은 설날 당일과 이튿날인 12~13일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1개점(본점·강남점·타임스퀘어점·경기점·마산점·광주신세계·센텀시티점·의정부점·아라리오점·김해점·대구신세계)이 11~12일 휴점한다. 하남점은 설 당일인 12일 하루만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9개점(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충청점)이 11~12일, 6개점(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은 12~13일 각각 휴점한다.

대형마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이 의무휴업일과 겹쳐 대부분 휴점한다. 이마트는 성수·은평점 등 전국 92개점이, 트레이더스는 월계·구성점 등 10개점이 문을 닫는다. 다만 이마트 하남·일산·의정부점 등 45개점은 14일에 문을 여는 대신 설날 당일인 12일에 휴점한다. 이마트 울산·김포한강·강릉·오산·상주점 등 5개점과 트레이더스 김포점 1개점은 연휴 기간 정상영업한다.

홈플러스는 강서점을 포함한 전국 103개 점포가 14일에 문을 닫는다. 단 킨텍스·고양터미널·의정부 등 24개 점포는 설 당일인 12일에 휴점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83개점이 14일에 휴점하고 28개점은 설 당일에 쉰다. 김포한강점·오산점 등 4개점은 설 연휴 휴무없이 정상 영업한다.

업계 관계자는 "설에도 고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문을 연다"며 "명절 연휴 철저한 방역 및 비대면 서비스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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