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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없애고 용기 바꾸고… 유통업계 '친환경'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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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친환경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코카-콜라사 씨그램 라벨프리(왼쪽), GS25 PLA소재 친환경 생분해 빨대. /사진=각사

유통업계가 라벨이나 빨대를 없애고 용기를 교체하는 등 '탈플라스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시행되면서 생수·음료 제조사들이 이런 행보에 앞장섰다. 

8일 통계청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일 1757톤 수준이었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1998톤으로 13.7% 증가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 제품을 선보였다. 투명 페트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아 재활용 효율성은 물론 소비자의 분리수거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라벨에 기재되던 제품명과 로고 등은 패키지 자체에 양각으로 구현했다. 

나아가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도 줄였다. 이번에 선보인 씨그램 라벨프리 제품 외에도 씨그램 전체 페트 제품의 플라스틱 경량화를 통해 연간 445톤의 플라스틱 저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코카-콜라 측의 설명이다.

편의점 GS25는 최근 파우치 음료를 구매하면 제공하는 빨대에서 플라스틱을 걷어내고 생분해 되는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소재로 교체했다. 파우치 음료가 1년에 약 1억개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양의 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LA 빨대는 석유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고 옥수수 소재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된다.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물에 잘 녹지 않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종이 빨대처럼 물에 젖어 형태가 물러지거나 종이 맛이 배어 나오는 단점도 보완했다.

아예 빨대를 부착하지 않은 제품도 있다. 빨대는 분리수거가 번거로워 제대로 분리 배출되지 않는데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며 폐기물 양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 

세븐일레븐은 유가공식품 전문업체인 서울 F&B와 손잡고 ‘빨대 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 국내 시판 중인 편의점 컵커피 중 최초 사례다. 기존 빨대 배출량이 연간 4.2톤에 이르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는 게 세븐일레븐 측의 설명이다. ‘빨대 없는 컵커피’는 뚜껑을 열고 용기 포장을 제거한 뒤 마시고 다시 닫으면 그대로 분리수거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7월 요구르트 제품인 ‘엔요’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상하목장 우유에 빨대를 없앴다. 매일유업 측은 2019년 상하목장 우유에 종이 소재 패키지를 적용한 것에 이어 이번 유기농 멸균 우유 등에 빨대를 제거한 것을 포함하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24톤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포장비닐 플라스틱을 약 40% 줄인 대용량 생리대를 출시했다. 보다 효과적인 포장재 감축을 위해 묶음 상품의 2차 포장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용량 기획제품을 추가 개발한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9월 환경부와의 협약을 체결 후 지난 11월까지 묶음상품 등에 적용된 모든 2차 포장재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춰 환경 부담을 줄이는 과정을 거쳤다. 대용량 특별기획으로 선보인 제품은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좋은느낌 에어핏쿠션’, ‘좋은느낌 좋은 순면’, ‘화이트 시크릿홀’ 등 유한킴벌리 주요 생리대 제품의 중형과 대형 사이즈이며 각각 60개입, 54개입으로 구성됐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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