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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7000원… 생활물가 폭등에 장보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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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을 내놓는다. /사진=장동규 기자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며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축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이에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고공행진… 왜?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211원, 애호박(1개)은 199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8%, 12.4% 상승했다. 양배추(1포기)와 대파(1kg) 소매가도 각각 4540원, 3998원으로 같은 기간 6.5%, 10.1%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고공행진이다. 한우등심(100g)과 삼겹살(100g) 가격은 1만169원, 2136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0.6%, 1.3%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3%, 23% 가량 뛰었다. 고등어와 갈치 한 마리는 각각 3303원, 6144원으로 전주 대비 7.8%, 2.3%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일제히 치솟은 건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상 기후 영향이다. 지난해 여름 사상 최장 기간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겨울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농작물 생육이 부진한 상황. 공급이 줄어든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이 늘면서 수요는 치솟았다. 

여기에 AI 확산에 따른 닭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명령으로 가금산물 가격도 뛰었다. aT에 따르면 이날 닭고기 1㎏ 소매 가격은 5636원으로 한 달 전보다 8.8%, 1년 전 보다 10% 증가했다. 이날 계란(30개) 소매가는 6669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6.3%, 1년 전 보다 20.5% 급등했다. 계란 한판 가격이 7000원대까지 올라간 것이다.

가공식품도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풀무원은 이상 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8~10% 인상키로 했다. 샘표식품과 동원F&B도 수산물 통조림 가격을 올렸다. 



설 장보기 무섭네… 정부 대책 마련키로 



다음달 설을 앞두고 먹거리 가격이 치솟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농산물 작황 부진과 AI 확산 등으로 밥상물가 부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내수 활력 회복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설 명절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반등 모멘텀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름이 깊은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이 명절의 훈훈한 온기를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도록 비대면 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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