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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박나소"… 신축년 앞둔 유통가, '흰 소' 마케팅 바람
김경은 기자
조회수 : 2,502
2020.12.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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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24는 독일 마시멜로 전문 식품제조업체 아슬리사와 손잡고 '큐트카우 마시멜로'를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
'흰 소띠' 해인 신축년(辛丑年)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흰 소 모양 제품을 제작하거나 해외에서 공수해 일찌감치 판매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만큼 신년에는 행운과 건강이 따르길 바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신축년 마케팅에 앞장섰다. 이마트24는 독일 마시멜로 전문 식품제조업체 아슬리사와 손잡고 '큐트카우 마시멜로'를 선보였다. 흰 소의 해를 상징하는 이색 상품을 찾던 이마트24는 소모양 마시멜로인 이 제품을 단독으로 공수해 1만개 한정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찹스테이크, 육포, 우유, 치즈 등 다양한 소 관련 상품 덤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업계와 협업해 흰 소 관련 다양한 간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롯데제과 대표 캔디 ‘말랑카우’와 브랜드와 손잡고 ‘말랑카우 크림치즈버거’를, 매일유업과 협업해 ‘소잘우유크림 롤케이크’와 ‘소잘초코크림 롤케이크’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우유마카롱도 선보였다. 각 제품 패키지엔 귀여운 흰 소 이미지를 넣어 보는 재미도 더했다.
CU는 오는 31일부터 젖소 패턴을 넣은 무릎 담요와 머그잔, 라이터를 한정 판매한다. 내년 1월7일부터는 우유와 생크림을 활용한 컵케이크, 찰떡, 앙금빵 등을 출시한다. GS25는 내년 1일1일 소고기를 35% 함유한 소고기 소시지와 휴게소의 인기 먹거리인 ‘소떡소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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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푸드 화이트 카우 케이크. /사진=신세계푸드 |
식품·제과업계도 동참했다. 파리바게뜨는 ‘2021 행복하소 건강하소’를 주제로 위트 있는 소 캐릭터를 담은 신년 제품을 출시했다. 케이크와 우유롤, 카스테라, 쿠키 등 다양한 종류로 선보였다. 제품 및 패키지엔 요가하는 소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캐릭터인 ‘요가 카우’를 적용했다.
신세계푸드는 귀여운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신년 화이트 카우’ 케이크로 흰 소를 달콤한 순백색의 생크림과 귀여운 뿔 모양의 초콜릿 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은 사이즈의 컵 케이크인 ‘신년 미니 화이트 카우’도 선보여 1인용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소 캐릭터가 담긴 마카롱도 선보였다.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마카롱’은 깜찍한 소 캐릭터는 물론 다양한 색을 입힌 마카롱으로 지인들과 새해 선물로 주고 받기 제격이다. 이 밖에도 유기농 우유와 소고기 등을 재료로 활용한 ‘음메음메 우유식빵’, ‘유기농 우유 크림번’, ‘비프 치즈 볼케이노’, ‘비프 파이)’ 등 4종류의 빵도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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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신축년 기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사진=칭따오 |
커피전문점도 마찬가지다. 파스쿠찌는 우유의 풍미가 가득한 ‘白(백) 밀크 쉐이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순백의 하얀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소!’라는 콘셉트로 흰 소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태리 전통 천일염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를 함께 블랜딩하여 쫀득하면서도 부드럽다.
주류업계에서도 흰 소를 활용했다.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신축년 기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알루미늄 보틀 맥주(473ml×2입)과 미니잔(170ml×2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에디션에는 소띠 연예인 장도연이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했다. 패키지에는 장도연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친필 사인을 담았으며, 선물을 가득 담은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흰 소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신년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시각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뒤로 하고 2021년에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신년 제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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