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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의 선택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매각 결정,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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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선택은 '배달의민족'(배민)이었다. DH는 친자식과 같은 '요기요' 대신 양자인 배민을 품에 안았다. 운명을 달리한 양사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DH는 이날 한국법인인 DHK를 매각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안을 수용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요기요 운영사인 DHK를 매각하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DH는 "기업결합 절차는 2021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HK(요기요 포함)는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우아한형제들과 DHK의 표정엔 희비가 엇갈렸다. 피인수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은 환영 의사를 밝힌 반면, 매각이 결정된 DHK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기업 결합을 계기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배민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소비자와 음식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책임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DHK는 "공정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DH가 우아한형제들과 기업결합을 위해 DHK를 매각해야만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현황 파악 및 향후 구체적인 계획 수립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최대한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직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데 모든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부르크 DH 최고경영자(CEO)는 환영과 유감의 뜻을 함께 전했다. 그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자회사인 DHK를 매각해야 하는 조건은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공정위는 DH에 우아한형제들과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DHK 지분 100%를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다만 요기요의 자산 가치를 유지시키기 위해 DHK의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요기요는 현재 상태를 유지토록 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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