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착한 소비 확산으로 ‘그린테일’ 노력 이어져

‘플라스틱’으로 ‘그린테일(Green-Tail)’ 이어가는 유통업계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2020년 유통계를 관통한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친환경’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하는 ‘가치소비’가 세대를 불문하고 하나의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커피전문점에서 연간 9억개 정도 사용되던 플라스틱 빨대와 스틱을 사라지게 했고, 명절 선물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뀌게 하는가 하면 대형마트에서 포장에 사용되던 포장용 테이프 제공 중단을 이끌어 냈다.

다만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염을 막기 위한 비대면ㆍ비접촉 권고로 인해 사회 곳곳에서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량이 다시 급증하는 모양새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한 소비자 동참 캠페인을 펼치는가 하면, 판매 매장 자체에 제로웨이스트 콘셉트를 도입하는가 하면, 제품과 배송 과정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을 생각한 그린테일(Green-tail) 행보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 한국 코카-콜라, 사용된 플라스틱의 재탄생으로 자원순환을 돕는 ‘원더플 캠페인’



한국 코카-콜라는 최근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자원순환에 소비자 동참을 이끄는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문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하는 문제에 대해 코카-콜라와 공감대를 함께 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이 함께 개최하는 소비자 동참 캠페인이다. 
코카콜라 제공

캠페인 명이 지닌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원더풀’이라는 중의적 의미에서 드러나듯이 한 번 사용된 플라스틱이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유용한 굿즈로 돌아오는 자원순환 경험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공식 앱 ‘CokePLAY(코-크플레이)’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배달앱 ‘요기요’에서 내년 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코-크 플레이와 요기요 앱 내의 배너를 클릭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집으로 배송되는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나 음료 페트병을 박스에 기재된 방법에 따라 분리수거한 후 박스에 새겨진 QR코드를 이용해 회수 신청하면 된다.

회수된 배달용기와 페트병 등 사용된 플라스틱은 트렌디함과 환경적 가치 모두를 갖춘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돼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된다. 1회 참가 시 페트병 라벨지 제거를 돕는 라벨제거기와 요기요 쿠폰, 2회 참여 시에는 코카-콜라 폴딩형 캠핑 박스와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데코 스티커를 증정한다. 

캠페인 전 기간에 걸쳐 가장 많은 양의 플라스틱 분리수거를 한 ‘수거왕’ 참가자에게는 코카-콜라의 샌드위치 메이커가 증정된다. 수거된 플라스틱 중 남은 여분을 활용해 페이스쉴드를 제작,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대면 접촉이 잦은 소상공인 등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3천여 명 기준으로 약 15톤의 사용된 플라스틱이 수거돼 유용한 굿즈로 재탄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제로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을 운영하는 풀무원 올가홀푸드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지난 5월,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을 올가 방이점을 오픈했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기존 ‘녹색 매장’을 확장 및 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다.

올가 방이점은 ▲지속가능성 존 ▲ 친환경 포장 존 ▲친환경 생활용품 존 ▲로하스 키친 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구체적인 제로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개별 포장이 아닌 벌크 형태로 판매한다. 

또한 기존 농산물 구입 시 필수로 여기던 일회용 비닐을 대체하기 위해 공정무역인증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친환경 프로듀스백과 코팅을 하지 않은 친환경 프로듀스백을 활용하고 있다. 과일을 담든 플라스틱 포장 역시 재활용 펄프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했다.

건어물과 견과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일반 합성수지 포장과 비교해 70% 절감한 바이오매스 포장으로 선보인다. 정육과 수산 매대에서는 제품 포장 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트레이 활용과 함께 재생가능 자원인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PE를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인증 랩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통사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1위 브랜드 ‘에코스토어’ 세제 상품을 소분 판매 중이다. 반찬류는 개인 용기를 가져와 구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 맥도날드와 마켓컬리, 제품과 배송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감축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위해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컵 뚜껑을 없애고 종이 형태의 신규 용기를 사용했다. 교체 후 1년간 맥플러리 판매량과 예전 용기의 뚜껑 무게로 환산한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14톤으로 단일 품목으로 규모 있는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2018년부터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패키징, 지속가능한 공급,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 청년 고용 기회 확대 등을 과제로 삼아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마켓컬리 역시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행한 1년 동안 4,83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했고,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 봉투로 바꿨다. 박스 테이프 역시 종이 소재의 테이프로 바꿔 배송 포장재에 쓰이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