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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욱일기 아직도 판다고?… 정신 못 차린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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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쿠팡몰에선 욱일기와 신풍, 가미카제가 모두 적힌 컵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파악됐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가미카제 일장기 머리띠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여전히 국내 많은 이커머스 업체에서 가미카제 명칭을 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3일 쿠팡, 위메프, 네이버 쇼핑, G마켓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 'KAMIKAZE'(가미카제) '神風'(신풍) 등을 검색해 조사한 결과 관련 제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가미카제(신풍‧神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의미한다. 한자로 가미는 신을, 카제는 바람을 뜻하며 신이 일으키는 바람이라고 일본 측은 주장한다.

쿠팡의 경우 지난 2일 논란이 일었던 가미카제 일장기 머리띠를 판매 중단 조치했다. 다만 이날 쿠팡몰에선 욱일기와 신풍, 가미카제가 모두 적힌 컵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파악됐다. 해당 컵에는 욱일가 펼쳐져 있었고 흰 글씨로 신풍, 가미카제가 작성됐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했던 전범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G마켓에서는 욱일기가 그려진 Kamikaze Track Jacket이라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사진=G마켓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G마켓에서는 'Kamikaze Track Jacket'이라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 제품은 욱일기가 선명히 그려진 남성 아우터로 가미카제 자켓이라는 상품명으로 존재했다.

KAMIKAZE, 神風 등이 적힌 책도 눈에 띄었다.

위메프는 인터파크 도서와 제휴해 일본 오키나와 공습 때 가미카제 특별공격대원으로 출격했던 야마시타 히사오의 유고집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인터파크 도서 캡처

위메프는 인터파크 도서와 제휴해 'わが命空に果つるとも'라는 제목의 책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책은 일본 오키나와 공습 때 가미카제 특별공격대원으로 출격했던 야마시타 히사오가 생전에 남긴 일기다. 수필을 엮은 유고집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한국(조선)에서 이 같은 뜻을 지닌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른바 '노재팬'(No Japan)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일본과 역사 문제에 대해 해결되지 않았기에 파장은 더 크게 일었다.

일각에선 다양한 수법으로 가미카제 관련 제품을 올리는 판매자를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직접 찾아 판매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많은 상품들이 수시로 등록돼 검열이 안 될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제품, 불법 키워드가 적힌 제품의 경우 빠르게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제 제품 판매… 日 우익에 밉보이는 짓"


가미카제 관련 상품은 지난 광복절에도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

가미카제 관련 상품은 지난 광복절 당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국내 각 이커머스 업체 홈페이지에 '가미카제' '카미가제' 'KAMIKAZE' '神風' 등을 검색한 결과 수많은 관련 제품들이 판매됐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피규어와 의류, G마켓의 골프채, 11번가 의류 등이었다.

이처럼 불과 4개월 전 지적됐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국내에서 가미카제, 욱일기 등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일본 우익단체에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국내에서 욱일기, 가미카제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면 일본 우익단체 측에서 '한국에 관련 제품들이 판매되는데 왜 잘못됐다고 하느냐'며 되레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과거 일본의 만행을 파헤치고 잘못을 따지려면 이런 상품들이 판매되지 말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나타내는 문양 등의 제품이 판매되는 것에 대해 "판매자가 워낙 많아 제재하기 어렵겠지만 좀 더 주의 깊게 검수할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판매자들이 교묘하게 이름을 바꿔 제품 등록하는 것을 안다"면서도 "역사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선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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