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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규제한다는데… 맥도날드에 노트북 편 카공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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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의 한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시켜두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

서울시가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와 디저트만 먹을 수 없도록 추가 규제에 나섰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자 커피 구매 고객이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패스트푸드점, 브런치카페 등에서도 커피·음식·디저트류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카페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점과 브런치카페에서 커피만 주문한 채 매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서울시가 '핀셋 규제'에 나선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추가 방역 조치는 이날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7일 24시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추가 방역 조치 시행 첫날인 이날 현장에선 관련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울 시내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등을 확인한 결과 관련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는 곳은 버거킹 한 곳뿐이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버거킹 매장 앞에 "커피, 음료, 디저트(사이드류)만 구입 시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

버거킹은 이날자로 매장에 안내문을 붙여 관련 지침을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버거킹 매장 앞에는 "커피, 음료, 디저트(사이드류)만 구입 시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또 다른 매장에도 안내문을 통해 "버거류를 주문하지 않으면 매장에서 취식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에선 커피만 주문해도 매장 이용이 가능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커피 한 잔만 시켜둔 채 노트북을 사용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수 포착됐다. 

맥도날드 매장 직원은 "(커피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커피만 주문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인근 롯데리아 매장에서도 "커피만 주문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만 주문한 채 매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규제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매장 이용을 전면 중단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는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카페 매출의 절반 이상이 매장 이용 고객으로부터 나오는 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패스트푸드점도 커피와 디저트만 주문할 경우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면서도 "시에서 현황 조사를 하고 있고 각 자치구도 점검을 하고 있지만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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