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개체수 전년 대비 83% 감소

최초 발생 지점 반경 3㎞ '2차울타리' 내 현황 조사 결과 환경부 "겨울철 대비 포획 강화…야생멧돼지 개체 조절"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검출 현황 (환경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개체수가 1년 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9월을 기준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2차울타리' 내 멧돼지 개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초 발생했던 2019년 10월과 비교해 발병 개체수가 약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2차울타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병된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3㎞에 쳐놓은 전기 목책 울타리다. 발병 지점 기준 반경 1.3㎞에는 '1차울타리'를 친다.

2차울타리 내 지역은 약 1061㎢로 최초 발생 지역인 경기 연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포천과 강원 철원·화천·춘천·양구·인제·고성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실시한 2차울타리 내 개체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멧돼지 개체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8237마리에서 올 9월 기준 1404마리로 약 83% 감소했다.

1㎢당 멧돼지 개체수인 서식밀도는 지난해 6.1마리에서 올해 1.4마리로 감소했다. 통상 서식밀도가 2마리 미만이 되면 야생멧돼지에서의 순환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2차 울타리 지역을 포함한 광역울타리(약3176㎢) 내 개체수는 지난해 10월 2만2203마리에서 25~35% 감소한 약 1만4000~1만60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역울타리의 경우 포획되거나 폐사체가 발견된 실적과 통계기법을 활용해 추정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확기 피해방지단 활동기간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발생지역의 경우 사냥개 사용이 동반되는 총기포획은 원거리 확산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봄철 이후 총기포획이 어려워진 여건을 반영해 포획틀과 포획덫 위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환경부는 본격적인 수렵철인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양성개체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포획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최남단 광역울타리로부터 10㎞ 이상 떨어져 외부확산 위험이 적은 북측 지역에 대해서는 총기 포획(사냥개 사용 제한)을 허용해 신속하게 개체수를 저감하도록 했다.

또한 최남단 광역울타리 인근 5㎞ 이내 지역에는 포획틀·포획덫 활용실적이 높은 엽사들로 구성된 특별포획단(30명)을 투입해 멧돼지 분산을 최소화하면서 포획 효과를 높여나가도록 했다.

아울러 광역울타리 이남 경기·강원지역에서는 도 주관 포획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경기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자체 포획단 59명을 운영해 포천·가평·남양주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순환포획을 실시 중이며, 강원도는 다음달 14일부터 강릉·홍천 등 5개 시군에 광역수렵장을 개설해 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와 종식을 위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간동안에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6건이 추가 검출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3일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782건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