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뉴스온라인 쇼핑몰의 최신 동향, 트랜드 제품등을 소개해 드립니다. 1인기업의 성공키워드가 될것입니다.

CJ-네이버 손 잡았다… 유통·물류·콘텐츠 공룡 탄생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CJ-Naver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CJ그룹

CJ그룹과 네이버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각각 문화·물류, 플랫폼·e커머스를 선도해 온 1위 기업들이 만나 디지털 시대 글로벌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

CJ와 네이버는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 협력, e커머스 혁신을 위한 e-풀필먼트(e-fulfillment) 사업 공동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고 600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은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네이버와 교환한다. CJ ENM과 CJ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 방식을 취하고 네이버는 각 상대방에 같은 금액의 자사주를 매각한다. 자사주 교환일은 오는 27일이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유상증자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주식 취득 후 네이버의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율은 각각 7.85%, 5%, 6.26%가 된다. 



웹툰 IP 활용한 프리미엄 콘텐츠… 글로벌 공략


양사 간 제휴는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 전방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콘텐츠 분야에서 양사는 세계시장 공략 가능성이 큰 웹툰의 영상화권리(IP) 확보 및 영상화(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프리미엄 IP 중 일부를 CJ가 우선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영화 '기생충', 드라마 '도깨비' 등 글로벌에서 검증된 제작 역량 및 최고 수준의 전문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풍부한 스토리가 생산되는 콘텐츠 생태계로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가 최근 6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으로 팬덤이 확대되고 있다. 양사 핵심 역량을 결합해 만든 수준 높은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CJ ENM에서 최근 분사한 티빙(TVING)도 국내 대표 OTT서비스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티빙-네이버 멤버십 간 결합상품 출시 등 가입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네이버가 티빙 지분 투자에도 참여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맞설 수 있는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V라이브 등 네이버의 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CJ의 음악·공연 콘텐츠를 글로벌로 유통하고 VR·AR을 적용한 실감형·숏폼 콘텐츠 등 신(新)유형 콘텐츠 확보와 제작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CJ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가진 CJ와 웹툰·웹소설 등 원작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 간 협력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이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이커머스 파트너십 본격화… 쇼핑 강화한다



이커머스·물류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로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사는 시범적으로 추진하던 e-풀필먼트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 공동 투자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이커머스 쇼핑·물류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네이버가 쇼핑 영역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과의 동맹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거래액 기준 1위 사업자이지만 배송 경쟁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미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등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고 있기 때문.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만나 물류를 강화하면 쿠팡에 대적할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미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협력으로 시너지를 확인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J대한통운과 손 잡고 주문 24시간 내 배송을 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일부 상품에 도입했다. 풀필먼트는 물류업체가 판매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보관·재고관리·교환·환불 등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38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축구장 16개 크기(11만5700㎡)의 대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완공했다. 네이버는 이를 활용해 일부 상품에만 적용됐던 풀필먼트 서비스를 모든 상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네이버쇼핑의 새벽배송 진출, 나아가 분사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양사는 더불어 물류 관련 기술개발에도 상호 협력해 ▲수요 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한층 정교화해 스마트 물류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양사는 사업제휴협의체를 통해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기술 등 미래유망 분야 추가 공동사업 기회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은 “이번 제휴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내 물류·엔터테인먼트 1위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색다른 서비스와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