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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쏟은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 진작 효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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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코세페 행사 당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보모델 방송인 강호동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홍보에 나선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반등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행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유통·제조·서비스 업체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다.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하반기 쇼핑 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코세페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28개 업체가 참여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율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주체는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었다. 9개 유통 협회 및 단체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도하며 정부는 행사를 지원한다. 예산은 22억8000만원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온라인·비대면 행사와 이벤트를 대폭 확대했다. 전국 17개 지자체가 모두 동참해 행사를 준비한다는 점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광주 세계김치 랜선축제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대전 온통세일 축제 ▲대구 전통시장 세일행사 등 코세페 연계 소비진작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특산물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기획전을 여는 등 상생활동도 강화한다. 



보름간 할인 행사… 어디서 쇼핑할까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마트·코스트코) ▲기업형슈퍼마켓(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GS슈퍼)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외식·도소매업·서비스업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이 참여한다. 

각 업태별로 온라인 기획전과 상품권·사은품·경품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백화점에서는 온라인 판매전과 라이브커머스,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코세페를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약매입거래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해 백화점업계가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백화점이 할인비용의 50% 이상 부담하게 함에 따라 코세페 참여 부담이 커져서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유예하면서 올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판촉 지침 시행을 유예하는 적극행정을 시행했고 올해 코로나19로 매출 하락이 있었던 만큼 이번 코세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코세페 추진위

대형마트는 일제히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연다. 편의점은 전국 4만8000개 가맹점에서 1+1,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특정 결제수단으로 50% 할인도 가능하다. 프랜차이즈는 약 60개 브랜드 5000개 매장이 참여한다. 

이커머스업계에서도 ▲G마켓 ▲옥션 ▲G9 ▲쿠팡 ▲위메프 ▲티몬 ▲SSG닷컴 ▲11번가 ▲인터파크 등 주요 업체들이 할인 기획전을 연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최대 60% 할인을 실시하고 티몬은 코세페 기획전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을 적용한다. 

패션업계에선 약 25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특별 할인행사와 라이브커머스도 준비 중이다. 화장품업계에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등이 로드숍과 자사 온라인몰을 통한 할인을 기획한다. 

김연화 위원장은 "코세페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표=코세페 추진위



매년 "코세페가 뭐예요?"… 올해는 다를까



'반쪽 행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코세페가 올해 다른 결과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정부 주도로 시작한 만큼 유통업체들이 할인폭이나 품목을 크게 잡지 않은 탓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모방했으나 효과가 확연히 다른 이유다. 코세페가 최대 50% 할인에 그치는 반면 블프는 50% 안팎의 세일이 기본이고 최대 90% 할인가의 재고떨이 상품도 나온다. 

미국 블프는 유통사들이 직매입한 제품을 재고 소진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다. 재고관리 비용이 부담스러운 유통사가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대폭 할인에 나서는 것. 하지만 국내 백화점이나 아울렛, 이커머스는 상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는다. 재고 부담을 지지 않는 데다 가격 결정권이 제조사에 있어 파격적인 할인이 불가능하다.

인지도도 낮다. 현장에서는 코세페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참여 기업들도 각기 다른 행사명을 내세우는 탓에 코세페를 알리기엔 역부족이다. 실제로 지난해 코세페 기간 ▲롯데그룹 '롯데 블랙 페스타' ▲신세계그룹 '대한민국 쓱데이' ▲위메프 '블랙위메프데이' ▲티몬 '111111'등 유통업체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고객을 맞이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유통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만큼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참가기업 수와 이들이 가져가는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참가기업 수는 451개사에서 704개로 늘었고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코세페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하면서 참가기업 수와 매출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위축된)소비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조짐이 보여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제조·유통·서비스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한꺼번에 참여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혜택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는 제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테고 참가기업에겐 매출 상승 계기가 된다"이라며 "내수 경기를 진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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