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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기 겁나네"… 김장 비용 40만원, 언제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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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재료 구입 비용(4인가족 기준)은 40만원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장마와 태풍으로 배추를 비롯한 김장 재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김치가 '금(金)치'가 됐다. 올해 김장은 한 달 정도 기다렸다 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최근 시세로 4인 가족이 겨우내 먹을 김장(배추 20포기 기준)을 할 경우 대형마트는 약 40만원, 전통시장은 약 39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대형마트 김장 비용은 29만8000원, 전통시장은 27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30% 넘게 오른 것이다. 배추와 무 등 주재료뿐 아니라 고춧가루 등 부재료까지 가격이 전부 오른 영향이다. 

특히 올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배추 가격은 9월 초까지 11주 연속 상승했다. 10월 중순 현재 배추 20포기 가격(대형마트기준)은 13만9800원으로 지난해(9만9800원)에 비해 40% 올랐다. 무 10개 가격도 2만59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앞으로 가을 배추가 출하되면 가격은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 적정 시기로 예상되는 11월 중순이면 속이 차고 수분이 빠진 김장용 배추가 출하될 전망이다. 

/사진=한국물가정보

올해는 주재료인 채소류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양념류 가격 역시 많이 올라 전체 김장비용 상승을 견인했다. 김장 양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춧가루는 7만4930원에서 10만4600원으로 훌쩍 뛰어 가장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에는 생육 여건이 좋아 근 몇 년 중 가장 저렴했지만 올해는 긴 장마로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이외에 마늘, 대파, 쪽파, 소금 가격도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새우젓과 멸치액젓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 해 수익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각종 축제와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며 오히려 수요 부족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올해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연이어 찾아온 태풍 등 최악의 기상 조건이 주재료인 배추와 무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소금 등 김장 재료 대부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는 워낙 추위가 빨리 찾아와 김장을 서두르려는 가정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안정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 김장 준비를 하는 것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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