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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신라면·류현진 진라면… 짝꿍 잘 만나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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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계 양대 산맥인 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은 손흥민(토트넘·28)(왼쪽)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33)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로이터

라면 광고에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한 이후 매출에 영향이 있었을까.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라면은 타이틀에 걸맞게 그 시대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인물이 모델로 발탁된다.

이 때문일까. 라면계 양대 산맥인 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은 유명 스포츠 스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6월부터 이달 말까지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28)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오뚜기 진라면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코리아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33)을 진라면 모델로 선정했다.

농심과 오뚜기는 손흥민과 류현진을 통해 판매 수익을 높였을까.



손흥민이 부르는 "농심~ 신라면"


농심은 지난해 6월부터 이달 말까지 신라면 광고 모델로 축구 스타 손흥민을 발탁했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지난해 6월 손흥민을 신라면 광고 모델로 발탁한 후 매출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단, 국내 대표 라면으로써의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손흥민이 신라면 광고 모델로 발탁된 후 매출이 12.4%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을 통해 국내 대표 라면인 신라면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신라면 자체가 농심에서 매출이 높은 제품"이라면서 "(매출을) 더 높인다는 생각보다 그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도 농심이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것은 손흥민을 내세운 신라면 이미지의 상승 때문이라고 전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은 미국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 증가해 약 4800만달러(한화 약 547억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택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해외에서 라면 판매 비율이 높아진 것은 광고 모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게 일부의 설명이다.

손흥민과 농심 신라면 광고 계약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류현진~라면"… 성장세 꾸준


지난 2013년 변화를 추구해온 오뚜기 진라면은 제품 개발 대신 진라면 전속모델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사진=오뚜기 제공

국물이 진하다는 뜻의 진라면은 지난 2013년 변화를 추구해왔다. 이때 오뚜기는 제품 개발 대신 진라면 전속모델로 류현진을 발탁했다.

오뚜기는 당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류현진과 진라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잘 맞아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진라면은 류현진을 만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진라면 광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맡고 있지만 오뚜기 관계자는 이전까지 류현진 효과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류현진 광고가 진행된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며 "광고 계약이 끝난 2016년 5%, 2017년 25%, 2018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명 스포츠 스타가 왜 라면 광고 모델로?


해외에서 한국 라면을 즐겨먹는 외국인들이다. /사진=농심 제공

라면 광고에 손흥민, 류현진과 같은 유명 스포츠 스타를 출연시키는 이유는 한류 열풍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라면은 스포츠 스타를 만나 라면 한류를 도모한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매운맛과 강함을 전세계인들에게 전하는데 있어 스포츠는 열정을 보여주기 좋은 종목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득점자로 전세계인의 축구 스타다. 류현진은 진라면 모델 선정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로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업계는 라면에도 이러한 이미지를 심어 한류 열풍을 이끄는데 동참하고자 한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을 소비하는 세대가 대체로 젊은층이므로 스포츠 스타를 영입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라면 한류는 스포츠 스타가 아닌 영화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바로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다.

짜파구리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해먹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 2009년 농심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지난해 기생충에서 짜파구리 레시피가 등장하며 전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짜파구리를 극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농심은 기생충 개봉 이후 짜파게티와 너구리 2개 브랜드 합산 연간 매출 전년 대비 13% 증가를 보이며 매출 효과를 얻었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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