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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 손 잡는 네이버… 쿠팡 질주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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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CJ그룹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면서 이커머스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디자인=김민준 기자

네이버와 CJ그룹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면서 이커머스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네이버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보완하게 되면서 쇼핑 사업에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계열사 지분 교환 등을 통한 포괄적인 사업 제휴를 논의 중이다. 네이버는 주식 교환 형태로 CJ대한통운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제휴가 성사되면 네이버는 유통·콘텐츠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네이버가 쇼핑 영역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과의 동맹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네이버는 이커머스업계에서 거래액 기준 1위 사업자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20조9249억원으로 쿠팡(17조771억원)과 이베이코리아(16조9772억원)을 앞섰다. 올해 예상 거래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30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네이버쇼핑은 배송 경쟁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미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등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고 있기 때문. 특히 쿠팡은 전국에 총 168개의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갖추고 직배송을 하며 업계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만나 물류를 강화하면 쿠팡에 대적할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대한통운과 플필먼트 사업으로 제휴한 데 이어 지분 투자까지 나섰다"며 "쿠팡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미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협력으로 시너지를 확인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J대한통운과 손 잡고 주문 24시간 내 배송을 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일부 상품에 도입했다. 풀필먼트는 물류업체가 판매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보관·재고관리·교환·환불 등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38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축구장 16개 크기(11만5700㎡)의 대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완공했다. 네이버는 이를 활용해 일부 상품에만 적용됐던 풀필먼트 서비스를 모든 상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네이버쇼핑의 새벽배송 진출, 나아가 분사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 측은 "CJ와 네이버 간 콘텐츠·커머스 전격 제휴 관련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며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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